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사랑이 밥을 안 맥여준다고? 본문
사랑이 밥 안 맥여준다고?
사랑은 국도 맥여 주고 반찬도 맥여주잖아?
옛노래 가사에 "씻겨 주고 닦아 주고 오~ 탱큐! "라는 가사가 있었다.
세상에 단 한 사람일 수 밖에 없는 그 사람 그 얼굴 그 목소리 그 눈빛
사랑하면 빵만이 아니라 빵 없이도 살 수 있잖아?
살아봐라 사랑이 밥 맥여주나 라는 핀잔은
미구에 상처 받지 모를 아픈 사랑을 선택하려는 주인공들의 드라마에도 종종 나오고
나름 좀 산다는 집안의 부모들이 곧잘 했던 소리일게다만...
설령 나중에 상처를 받게되든 아프든 후회를 하든 그게 뭐 어때서?
사랑하려면 아프기 예사고 상처 좀 받으면 어때서?
후회할 일이 생겨도 미리 사랑을 포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그쟈?
로또보다 더 나은 게 사랑일진데
사랑하다가 밥 맥여줄 일 없어진들 빵만으로 부족한들
하루만 사랑하다 그만이래도 그야말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라면야...
사랑은 성공이나 실패라는 말로 가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랑에 성공이라는 건 어떤게 있을 수 있을 것이며
실패라는 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괴변인고?
성공이든 실패든 개인의 생각이나 결론 짓기 나름아닐까?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 미리 겁 먹을 필요 없다.
가 보고 후회를 하든 잘못 든 길이라는 판단을 하든 선택을 해야지
아닐 것이라며 지레 포기한다면 영원히 사랑은 실패일 수 밖에...
내 나이가 어때서?
라고 말하기 어줍잖고 이 나이에 뚱딴지같이 무신 사랑 타령을 하려는 건 아니다만
살면서 여러 사람을 사랑했었고 지금 혼자 산다만 난 사랑에 한 번도 실패를 한 게 아니라고 믿어
사랑은 그럭저럭(?)잘 했었고 좋았을 떄 많았으니까 잘 된 거라고 믿는다고...
사랑했던 사람 여럿 가운데 지금까지 사랑하고 있거나
같이 사는 부부가 되지 않았다고 사랑이 실패한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
사랑에는 성공했었는데 둘의 작전이나 양보 또는 이해가 다소 부족했었다는 것 뿐,
왜 실패한 게 아니라고 억지를 부리냐고 묻는다면
단 한 사람과도 그 후 나쁜 관계가 되었거나 싸웠거나 지금도 미워하거나 그러지는 않기 때문이라네...
사랑 참 많다 차고 넘치는데 참사랑이 없다....
아쒸~
세탁기 돌려 빨래 다 했는데 양말 한켤레가 구석에 쳐박혀 있는 줄 몰랐네...
덤벙대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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