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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엄마와 나의 딸 본문
삶이였든 세상살이든 서툴게 살았든 말든
내 마음 내키는대로 내 가슴과 마음이 흐르는대로 하고 살았고
아직도 하려는 것 가려는 곳 더러 남았긴 하지만
그래도 나 보다 더 잘 살았고 잘 살아갈 성 싶은 사람들 보다 에지간히 해 보고 싶은 것들은 다 해봤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나 보다 더 못(?)살아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별 그다지 잘 살 성 싶지 않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도
여지껏 하면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리하면서 살 사람들에게 부러운 게 있는데
바로 딸바보이다....
나도 딸바보 그거 좀 해봤으면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여태 못하게 되고 말았는데
그거... 아빠 소리랑 딸딸 내딸 그거 지겨울만큼 좀 해봤으면 싶다.
딸 몰래 숨어서 보호 하면서 어떤 놈을 만나 사랑하든 착하고 성실하기만 한 놈이라면 무조건 밀어주고
세상 어디든 딸이랑 같이 여행도 다니고 딸의 점심은 내가 맨날 도시락으로 만들어 주고도 싶다.
딸이랑 손글씨로 편지도 주고 받고 못 마시는 술이라도
딸이 마실줄 안다면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우동에 소주 한 잔도 마셔보고
그럴싸한 맥주집이든 와인바든 둘이 같이 개폼도 잡으며 밤 새 도란도란 그래봤으면 참 좋겠다.
나에겐 딸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고
딸에게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가 되어보고 싶었다... 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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