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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때론 나의 팔은 바깥으로도 굽었다. 본문
어떤 사람의 글귀에 늙어갈수록 멀리서 바라다 보아야 아름답다는 말이 있던데
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싶은데
멀찌감치 떨어져 ...
너무 멀리서만 바라다 보면 눈 시려져 물 맺힌다...
그대가 변해 가는중인가?
나는 나의 팔을 안으로만 굽히려 드는가?
내 팔이 안으로만 굽혀짐을 당연시 하고서
그대 팔을 때론 바깥으로도 굽혀보라 우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때론 나의 팔은 그대가 나에게 누구였느냐에 따라 바깥으로도 굽혀졌다고 믿었다.
나의 팔은 무의식 중에 바깥으로도 굽어졌으리라 생각했었다.
변하려는 중인가 그대는?
한 번도 나의 팔이 바깥으로는 굽지 않았다고 믿고서...
도박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주사위를 던질 기회는(?) 없다만
아직은 단단히 붙잡고 놓지 않은 내 활의 시위는
안으로 굽혀지기 보다 바깥으로 조금 더 많이 굽혀져 있는 나의 팔이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가는데는 얼마나 아파야 하는걸까?
차라리 사랑이라면 발등에 도끼 찍혀도 능히 견디련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 건 참으로 서글픔이다.
우연히 베란다로 나갔더니 소리기척도 못 느끼게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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