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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워서...퍼서...살아간다. 본문
그 옛날 유럽인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대서양 절벽 끝 산티아고 피니스테레
그리워서...
가고 시퍼서...
그립기는 그립고 그리운 건 맞는데 그리운 게 사람인지
내 맘대로 그리워 해도 되는 것인지 끝끝내 모르기도 할테지만 설령 알게 된다면 싫다할지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전혀 모른 곳으로 또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시픈 마음만 부여잡고 산다.
참 다행이다.
시시콜콜한 세상 암때나 기분 내킬 때 내 맘대로 휘휘 젓고 훠이훠이 휘적거리며 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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