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 측은지심에 기생하는 독버섯 '욱!' 본문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적이 살면서 참 많았었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의 나쁜 사람들을 모조리 혼내 주고 싶었던 상상
혹여...나를 아는 세상의 몇몇 사람들은 전혀 모를 수도 있을 내 안의 욱! 하는 성질
저 놈이 진짜로 싸우자고 뎀비면 어떻게 하지?
채 삼 분도 못 되어 속으로 겁도 나고 후회도 하면서 곧잘 튀어나오고 마는 내 안의 독버섯 욱!
철저히 무장한 것 처럼 측은지심으로 살자고 그랬는데
내 안의 측은지심에 기생하는 독버섯
아직도 없어져버리지 않은 아니 없애버리지 못한 비겁하고 초라한 허세
이거 스스로가 책임 못질 일 아닌가?
이 독버섯이라는 욱 하고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것들
급하면 두서 없이 쏟아내는 큰 목소리와 흥분
지나고 난 후 생각만으로도 부끄러움 투성인데 필름처럼 재대로 돌려서 봤다면 ...
아무리 내가 철저히 잘 한 짓이었을망정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무조건 흥분만 앞서는 이 나이에 이러고 사는 나는 언제쯤 철이 들려나...
'측은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버리지 않았다 비겁했다... (0) | 2016.07.29 |
---|---|
원하는 방향으로만 믿으려는 습벽 (0) | 2016.07.18 |
비겁한 나를 위한 밤 기도 (0) | 2016.07.17 |
한 길 사람 속 열 길 물 속(속담시시비비) (0) | 2016.07.11 |
아침 세수 때 좀 더 신경 쓸걸... (0) | 201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