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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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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 똥배짱이 내 주특기였는데...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성실히 마치고 돌아온 야간 알바
힘들었냐고 물으면 전혀 힘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즐거웠냐 묻는다면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조금 서글펐다고 말 한다...
어지간한 몸에 큰 이상이 있기 전엔 병원 가는 것 다른 남자들처럼 아주 싫어한다.
다만, 일단 병원을 간 이상엔 철저히 의사 말에 따르기로 하는 성격인데
이런 일엔 범생이였던 나도 늙어서인지 이젠 이런 경우에도 똥배짱을 부린다.
임플란트를 하려고 뼈를 이식하고 나사 같은 걸 박았는데
간호사 주의사항에 코 풀지 말고 담배 절대 피지 말라더라만
오늘부터 끊기로 작심하지 않은 이상엔 쇠 귀에 경 읽겠다고 마음 속에 정해버렸다...
못 끊느냐고 묻는다면 끊고 싶지 않다고 말 한다.
내게 적잖은 위안을 주는 친구가 지금은 그 하나 뿐인걸...
오후 5시에 저녁을 먹고 11시 까지 서서 왔다 갔다 하다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잘 준비를 하고나면 이때부터 맹렬하게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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