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분기탱천한 고추들의 행진 본문

측은지심

분기탱천한 고추들의 행진

까미l노 2015. 3. 25. 18:01

 

여자 잠지들은 모이면 수다를 떨고 소란스럽다더만 남자 고추들은 쭈볏거리기만 할 뿐 말들이 없다.

그러면서도 뭐 조금이라도 더 나아 보일려는 양 허리를 곧추세우고 대가리 빳빳이 쳐들고들 있다...

 

오늘 뭐 고추들 계모임이라도 하는가...

 

옛적엔 어린 남자 아이들의 고추를 잠지라고 표현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여성의 성기를 쉽고 편한 한글로는 표현 못하고(?)

그냥 잠지라고 표현 한단다.

 

 

이 잠지녀석은 아직 피도 안 마른 놈 같은데 바람 피다 걸리기라도 했나?

고개 푹 숙이고 풀 죽은 척 하는 꼬락서니가 영 수상한 게

마누라에게 딱 걸려서리 바가지 긁히는 중인 모양이다...

 

 

 

거 참...

이상도 하지?

 

왜 이 잠지는 지 아내 밖에 모르는 참 착한 잠지처럼 느껴질까?

생긴 게 꼭 꽃미남 잠지 같지 않니?

 

 

책 밖에 몰랐던 모범생 잠지처럼 점잖게 생겼다...

이  잠지도 화 나면 분기가 탱천해질까?

 

 

잠지에 뭐 근육이 어디 있을까만 웬지 이 잠지는 힘이 무지 쎌 것 같이 보이는데

키는 별로 크지 않지만 그 왜 그런말 있잖우?

 

자근 잠지가 맵다나 뭐래나 그런 속설이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자~

출동이다!!

오늘도 멋지게 한탕 해야지...

 

기생 오래비 닮은 제비족 잠지일 것만 같이 생긴 녀석

허리는 왜 저리 굽었노?

 

대가리 이리 저리 돌리며 먹잇감 찾는거냐?

 

 

 

말 잘 듣던 군대 가는 아들녀석 잠지

요즘이사 내 아들이라고고추 함부로 만졌다가는 혼 난다던데...

 

좌지우간 고놈 참 애비인 나 닮아서 늠름한 게 저으기 든든시럽다...

 

 

 

뒷집 복길네 할배 잠지

갑자기 할매 궁디가 탐스럽다고 분기탱천하여 뎀비겠답시고 시끈벌떡 대더니만

혼자서는 일어서지를 못하고 자꾸만 꼬부라진다.

 

화만 잔뜩 돋구더니만 그에 손주녀석에게 기대고 간신히 섰다만...

 

손주 녀석의 잠지는 할배가 하도 구엽다고 조물락댄 바람에

살이 통통한 게 마치 장남감 병정처럼 씩씩해졌다....

 

 

 

'측은지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반데룽 마지막 30분  (0) 2015.04.13
세상천지 단 하나뿐인 연필과 피리  (0) 2015.03.29
여전히 내적 갈등을 하는건가?  (0) 2015.03.23
이풍진 세상 속절 없고 허허롭고   (0) 2015.03.19
미안합니다  (0)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