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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여전히 내적 갈등을 하는건가? 본문
그런 말이 있지,
부러질 지언정 굽히지는 않는다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는 않는다...
벽에다 머리를 쿵쿵 찍고 싶다가 아니지,
이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스스로 합리화를 시켜 보다가 다시 두어발짝 물러나 생각해 보니
한편으론 내 응대가 적절치 못했던 게 맞을 것 같다 라고도 느껴진다.
화가 났던 건 소위 갑질이라는 세간의 설왕설래가 떠올라 화가 난 것이고
규칙도 규정도 흔히 힘 있고 뺵 같은 연줄이 있는 인간들에겐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싶었던 것이다.
여전히 나는 쉽게 흥분하고 마는 졸장부 같아서 또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여전히 나는 이 따위 일에도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인가...
슬기롭거나 유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처세술 같은 게 나에겐 없는 것인가...
나도 능글능글하거나 유들유들한 인간이 되고 싶을 때가 더러 있다.
삶에도 서툴고 아무런 힘도 없으면서 뭘 믿고 까불거리느냐 그러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말이다...
고개를 숙인다는 것과 유들유들한 상황 대처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제 나는 슬펐는데 아직도 마음 속 갈등만 복잡하다.
하늘에 고구마 먹이는 짓은 어릴 적에나 통쾌했었을 뿐,
내가 뭘 조금 잘못 했다손 누가 나에게 그래 그래, 너는 잘한거야...라고 편 들어주는 사람 그리운 날...
조금씩 늙어간다고 좋아했었는데 아직 철 덜 들었다 시푸다...
누가 나를 좀 안아주었으면..
토닥거리면서 누가 날 좀 위로해 주었으면...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면서 잠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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