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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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계약삼랑

까미l노 2015. 3. 21. 22:14

 

     달팽이의 사랑을 지켜봤는데 나도 한정력 한다 떠벌리고 싶다만 이눔들에게는 기권이다...얘들도 하루짜리 계약이어서 왼종일 안 떨어졌던 것일까?

 

신도 주거꼬 사랑도 드디어는 거의 다 주거간다...

내가?

나는 아무짓도 안 했다...

 

그러지 말라고 그토록 애원들 하더만 하늘의 별도 달도 따 주기는 커녕(이런 표현은 남자만 여자에게 하는 거? 절대 아니다이~)

찰떡 같이 믿어라 해 놓고선 개떡처럼 헤진 신짝 버리듯 약속을 어겼으니 이젠 삼랑밖에 더 하랴...

 

나야 어차피 삼랑은 커녕 이랑도 일랑도 할 니연 없으니 사랑이 죽었든 말든 무슨 상관이랴만,

(그래도 그렇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 보고 싶어져 어디 일주일짜리 계약삼랑이라도 할 정신 나간 여자 없을까 찾기는 한다...)

 

                                                              에라이!!! 쳐 죽일 넘 방해할 게 없어 그래...그 지랄이냐?

 

 

 

삼랑은 겨우 손만 잡고 스킨십 정도나 가능할텐데 이마저도 못지켜 일랑이나 일랑만 해야 한다면 끔찍하겠지?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 천지니 계약서라도 쓰고 손도장도 찍고

하루 계약했으면 하루 정도는 외도 같은 거 할 리도 만무할테고 권태기 같은 거 설마 안 생기겠지?

 

나 설마 라는 표현이나 솔직히라는 표현 싫어해서 좀체 안 쓰는데 아무려면...

설마? 

안 그래?

그쟈?

 

일주일짜리 계약이면 일주일동안 묵고 자고 또 묵고 자고 죽자 살자 물고 빨고 아껴 주고...

이도 저도 아니면 엄청 길게 일년으로 계약해서 삼랑이라도 할 여자 누구 없을까?

 

                                               누가  잠자릴 약한 곤충이라 그래? 벽에다 밀어부쳐 사랑하는 저 박력을 보고도?

 

 

한달이든 일년이든 계약 기간 안에 싫어지거나

딴 년놈이 눈에 들어 싫어지거나

약속 어기면 언제든지 계약 파기하면 되는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계약이지만 여자든 남자든  갑을 관계도 없을테고 약속 어기거나 싫어져

계약 파기하면 되니까 사랑만큼 가슴 아픈 상처 같은 것은 덜하지 않을까?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냐고?

개떡 같이 말 해도 괜찮은 사람들은 찰떡 같이 알아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