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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옥황할배랑 염라할배가 그랬다 본문
옥황이 할배랑 염라 할배가 그랬다.
세상의 인간에는 단 두 부류가 있는데
부르기도 전에 오는 사람이 있고 불러도 버티다가 끌려오는 사람이 있단다...
나처럼 확인할 게 있다고 괜시리 얼쩡거리다 되돌아 가는 사람도 더러는 있었단다...
착했던 사람과 나빴던 사람이 있고
남을 해 하려던 사람과 보호 하려던 사람이 있었으며
죽을 때 까지도 나빴던 사람과 죽을 때도 남을 위해 착하게 죽은 사람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며 살았던 사람과 눈빛 때문에 사람을 속일 수 없었던 사람
눈빛이 어디를 향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과 눈빛만 봐도 마음이 읽혀져버리는 사람이 있다.
두 할배가 그랬다.
그런 사람과 이런 사람을 나누어서 단 두줄로 세우면 넌 어디에 설래? 라고...
한 가운데는 설 수가 없다길래 아무리 생각 해봐도 내가 설 자리가 애매모하한지라 갔다가 다시 오겠다고 했다...
아참참...두 할배를 만나러 오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하셨다...
진짜다 시발...
추: 용서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긴 한데 ...한데...,라면서 중얼거리시던 옥황이 할배
개새끼는 개새끼일 뿐 사람의 새끼는 될 수가 없다 라고 염라할배께서는 귀뜸을 하셨다...
또 추 : 아... 그리고 두 할배는 하늘 땅 역사상 가장 먼저 돌쏠이 되셨다면서
각각의 전임자셨던 분들이 하늘 땅 두곳에 계시는데 누가 어디에 있다고는 안 알려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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