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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숲속 정령들에게 구애 본문
여느날 달리
지척에 나무 쪼는 오색 딱따구리
하 반가워 미동 없이 바라보는데
머리 위 나뭇가지
동박새
조롱박이 그런 나를 구경한다
이 아침 숲
산새들 모이 주기 연습하는 사람
울움소리 청아한
너무도 작은 산새들
그남자
손바닥 어깨
쪼개어 걸쳐준 가지 사이 대나무 밥상
먹고 가렴
먹고 가렴
밥이나 먹고 가렴
편하게 내려 앉아
먹이 쪼는 숲속의 정령들 그림 그려보는 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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