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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뻐꾸기 우는 사연 본문
새는 날아가면서 뒤 돌아 보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나에겐 새처럼 날아갈 날개조차 없었는걸요,
그러니 애초 날아보려고 퍼덕이려던 날갯짓도
뒤돌아볼 수도 없었던걸요,
뱁새나 뜸뿌기 둥지에 몰래 알을 낳은 후 떠나버리는 뻐꾸기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다른 새의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린답니다.
뻐꾸기 어미는 그러고선 숲에 숨어 3개월동안 내쳐 웁니다..
우리나라 숲에 날아와서 단 3개월 정도만(5월~8월) 머물다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육아할 시간이 모자라서 생존을 위해 그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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