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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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청우

뻐꾸기 우는 사연

까미l노 2015. 2. 20. 16:29

새는 날아가면서 뒤 돌아 보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나에겐 새처럼 날아갈 날개조차 없었는걸요,

 

그러니 애초 날아보려고 퍼덕이려던 날갯짓도

뒤돌아볼 수도 없었던걸요,

 


 

뱁새나 뜸뿌기 둥지에 몰래 알을 낳은 후 떠나버리는 뻐꾸기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다른 새의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린답니다.

 

뻐꾸기 어미는 그러고선 숲에 숨어 3개월동안 내쳐 웁니다..

 

우리나라 숲에 날아와서 단 3개월 정도만(5~8) 머물다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육아할 시간이 모자라서 생존을 위해 그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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