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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까미l노 2015. 2. 5. 11:05

옥비녀꽃, 백학석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많이 총생한다. 잎은 자루가 길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심장저로서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고 8∼9쌍의 맥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향기가 있고 총상으로 달린다. 6개의 꽃잎 밑부분은 서로 붙어 통 모양이 된다.

꽃줄기는 높이 40∼56cm이고 1∼2개의 포가 달리며 밑의 것은 길이 3∼8cm이다. 화관은 깔때기처럼 끝이 퍼지고 길이 11 cm 내외이며 수술은 화피의 길이와 비슷하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세모진 원뿔 모양이고 종자에 날개가 있다.

Hosta Plantaginea의 변종으로 한국의 정원이나 화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지 숙근초화이다. 잎은 원종에 비해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엽병은 길다. 잎과 꽃대는 길이가 40~50㎝ 정도 되고 근생한다. 엽면은 엽맥이 오목하게 들어가 또렷하게 나타나고 황록색으로 광택이 난다.

꽃은 길게 나온 꽃대 끝에 여러 개가 순백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있다. 저녁에 활짝 피어 아침에 지며 8~9월에 개화한다. 꽃 형태는 통 모양으로 길며 기부는 좁고 끝 부분은 퍼져서 6개로 갈라져 있다. 수술은 기부에 유착되어 있고 수술과 암술의 끝이 구부러진다. 절화 재배로 이용하며 잎은 떡을 싸는 장식품으로도 이용된다. 원산은 동아시아의 아한대부터 온대에 약 40종이 분포한다.

비비추와 마찬가지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 뿌리, 줄기를 한약 재료로 이용한다. 봄에 돋아나는 연한 잎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약간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요새는 길가 또는 정원의 낙엽수 아래 조경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탁월하며, 빽빽하게 심어두면 수분보존도 되고 토양유출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꽃은 비비추와 비슷한데 길게 뻗은 꽃대에 달리는 흰 꽃이 훌륭하다.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가능하다. 가을에 씨앗을 받아 바로 파종하거나,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씨앗에 의한 번식보다는 포기나누기를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포기나누기는 가을에 잎이 말라가는 시기 또는 봄에 새순이 자라기 시작 할 무렵이 좋다. 싹이 되는 눈을 2~3개 붙여 쪼개서 심는다. 주변의 야생화 화원에서 화분을 구입해 가꾸어도 된다


산야에는 많은 종류가 자생하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재배되는 일도 많다. 꽃가게에 나오는 것은 주로 잎 면이 큰 종류와 잎의 가장자리에 흰색 또는 황색의 반점이 들어 있는 종류가 있는데 절엽이 각각의 잎의 면에 달리는 평행맥이 아름답다. 넓은 잎의 경우에는 잎의 표면을 앞으로 향하게 해서 그 잎이나 그늘의 색채적인 초화를 배치시켜 꽂거나 긴 잎을 살려서 편편한 화기 등에 많은 송이를 세워 올려 그 밑에 꽃을 배치하는 꽃꽂이 방법을 하기도 한다. 또 줄옥잠화 등은 잎의 표면을 살리는 등 단순한 잎 종류로서 그 밖의 꽃류 등의 밑부분을 장식하거나 덮거나 하는 재료로서 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 화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서 꽂아야 한다. 소량이지만 옥잠화 꽃의 계절에 절화로 꽃봉오리 것을 1~2송이 선택해 수반화, 투입화 등에 이용하고 있다.

 

꽃말은 ‘추억’이다. 잎이 보다길고 드문드문 달리며 꽃의 통이 좁은 것을 긴옥잠화(var. japonica)라고 하며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고(선녀 이름)가 사는 군옥산 머리에서
천녀가 요대(선녀가 사는 집)의 달 아래서 노는 것을 보노니
예상(霓裳)을 춤추어 마치매 구름비단이 어지러웠는데
돌아올 때는 취해 옥잠이 떨어져도 거두지를 못했구나
麻姑群玉山頭見
天女瑤臺月下遊
舞罷霓裳雲錦亂
歸來醉墮不曾牧


여기서는 옥잠을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표현했다. 마고라는 선녀가 요대에서 놀다가 옥잠을 떨구어 옥잠화가 되었다고 표현하여 옥잠화가 선계의 것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옛날 중국의 석주라는 곳에 피리의 명수가 살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저녁때 누상에 올라가 밝은 달빛을 등지고 피리를 부는데 흥이 점점 가경에 이르러 자신도 도취되어 비장의 명곡을 부르고 있었다.
그때 한 선녀가 내려와서 지금 분 그 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월궁의 공주님이 그 곡을 다시 한번 듣기를 원하니 한번만 더 불러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기꺼이 그 비곡을 다시 불렀다. 곡이 끝나고 피리 소리가 멎으니 천사는 고맙다고 깊이 사례하고 하늘로 오르려 하니 그는 오늘의 이 영광을 길이 남겨 두도록 기념이 될 수 있는 것을 남겨 달라고 부탁했다.
선녀는 아무말 없이 자기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그에게 던져 주었는데 그 옥비녀는 그의 손을 스치며 땅에 떨어져 아깝게도 깨져버렸다. 그 후 그 자리에 이름 모를 흰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의 꽃봉오리가 선녀가 던져 주었던 옥비녀와 흡사했다.
사람들은 선녀가 남겨준 '옥비녀의 기념품'이라 하여 '옥잠화'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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