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오미자 본문
전국의 산골짜기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덩굴나무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홑잎, 넓은 타원형,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맥 위에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보통 암수딴그루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다. 화피는 6-9장, 타원형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많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글고, 붉은색, 꽃이 진 후에 자라 아래로 드리워진 꽃턱에 여러 개가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씨는 열매에 1-2개씩 들어 있다.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길이 7~10㎝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달린다. 끝이 길거나 짧게 뾰족한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옅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5~3㎝ 정도 되며 붉은빛이 돈다.
6~7월에 새로 나는 햇가지의 잎 달린 자리에 붉은빛 도는 노란 흰색으로 핀다. 지름 1.5㎝ 정도의 꽃이 3~5송이씩 모여 달린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핀다. 암꽃은 노란빛 도는 흰색이고 둥근 공 모양의 녹색 암술이 있다. 수꽃은 조금 붉은 흰색이고 5개의 수술이 있다. 꽃잎은 따로 없고 꽃덮이가 6~9갈래다.
8~9월에 열매 자루처럼 길어진 길이 3~5㎝의 꽃받침에 과육이 있는 지름 1.2㎝ 정도의 둥근 열매가 달려 붉은색으로 여문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속에는 붉은 즙과 불그스레한 갈색 종자가 1∼2개 들어 있다.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나며 그 중에서도 신맛이 강하다.
오미자(五味子) 피육(皮肉)은 달고도 시며 핵중(核中)은 맵고도 써서 도합하면 짠맛이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한다
종류에는 오미자(북오미자)·남오미자·흑오미자 등이 있다. 오미자는 주로 태백산 일대에 많이 자라고 남오미자는 남부 섬지방,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사할린섬·중국 등지에서 생산한다.
시잔드린·고미신·시트럴·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주어 강장제로 쓴다.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말린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러난 물에 꿀·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어 먹는다. 밤·대추·미삼을 함께 넣고 끓여 차를 만들거나 술을 담그기도 한다.
오미자는 따뜻한 성질로 폐, 신, 비 경에 작용하는데 주로 기를 보하고 폐를 보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신과 정을 보하는 기능이 있으며, 눈을 밝게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듦에 따라 마르게 되는 신체의 진액을 생겨나게 하여 갈증을 멎게 함과 동시에 답답한 가슴을낫게 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