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들렁모루' 추억의 숲길- '시오름 둘레길' 본문
한라산 둘레길의 가짓길들이 여러군데 생겼다.
애시당처에도 있었던 옛사람들이 다녔던 길들인데 최근 올레길 둘레길등 걷기열풍이 번지면서 복원이 된 길들이다.
그 가운데 한 곳이 서홍동의 '들렁모루'라는 추억의 숲길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된 길이다.
이 길들은 한라산 둘레길이 연결되다가 잠정 중단된 샛길들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바리메오름과 노꼬메오름을 오를 수 있는 한대오름 초입에서부터 서귀포 휴양림 근처 돌오름으로 이어지고
다시 법정사로 해서 시오름 그리고 솔오름으로 돈내코 미악산 수악교까지 이어지게 된 한라산 둘레길이다.
출발점까지 되돌아 나오려면 약13km 정도의 거리인데 검은오름과 생물도까지 둘러본 거리이다.
급경사 오르막같은 어려운 구간은 없는 편이니 반나절 정도 코스로 생각하고 쉬업쉬엄 걸으면 될 것 같다.
바리메 오름을 올랐다가 노꼬메 오름과 한대오름 숲길을 거쳐 돌오름 구간으로 해서
서귀포 휴양림 숲길과 법정사 구간인 한라산 둘레길 제1구간 동백숲길을 지나면 시오름을 만나게 되고 내쳐 걸으면 호근동 산책길
그리고 들렁모루 추억의 숲길을 지나고 솔오름까지 걸을 수 있으며 돈내코 방향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수악교까지 가게 되는데 하룻만에 다 걷기는 무리다.
지도상의 시오름 표시에서 조금 위쪽에서 계속 전진하는 길이 있는데 역시 삼나무 군락지이고 돈내코 학생 야영수련장으로 내려서는 곳이 나온다.
이곳을 통과하야 내쳐 답사를 하려했으나 아쉽게도 돈내코에서 수악교로 이어지는 구간은 아직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은 것 같다.
'사농바치'란 옛사냥꾼들의 쉼터를 말한다.
으름덩굴 열매가 때가 되어 저절로 다 떨어져내렸다.
진즉에 따 먹었으면 참 맛있을텐데...
애기 엉덩이처럼 통실통실하게 자라는 나무둥치
동백나무의 열매가 활짝 벌어져 멀리 달아날려고 준비 중이다.
날개를 벌려 씨앗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삼각형의 문을 활짝 연 씨앗
'하늘금 마루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한라산 상고대 (0) | 2012.11.02 |
---|---|
'머체왓' 한남리 숲길 (0) | 2012.10.29 |
영실 가는 길에 (0) | 2012.10.26 |
유상통쾌... (0) | 2012.08.26 |
글 쓸 일 책 읽을 일 (0) | 2012.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