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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나는 뒤끝이 있다 본문
면전에서 직설적인 어투로 상대방을 몰아부치는 타입의 사람이 있는데
그 상대방이 직장의 부하 직원이거나 군대의 하급생이거나 등의 여러 대화 상대가 있다 치자,
지위를 이용할(?)수 있을테니 자신보다 약한(?)상대가 뭐라 변명을 하거나 미쳐 대꾸할 틈도 주지 않고
혼자만 화를 내면서 일방적으로 쏘아 부치고는 대화를 끝내버린다.
그러고는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까맣게 잊은 듯 아니면 별 일 아니었다는 듯이 상대방을 대한다.
그런 타입을 좋게 표현해서 뒤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대화의(?))상대방이었던 사람은 어땠을까?
그가 상급자라서 또는 직장 상사라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거나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거나 으례 그런 타입의 사람이니 뒤끝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할까?
나는 뒤끝이 반드시 있는 사람이다.
앞끝은(?) 좀처럼 없으니 뒤끝이라도 있자고 작정한 건 아니지만
면전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직설적인 이야기를 제대로 할 타입도 못 되고
또 그럴 필요 같은 것도 제대로 느껴보지를 못했다.
내가 말하는 앞끝과 뒤끝은 쉽게(?) 화를 내고 예사롭게 잊거나
좀처럼 화를 내지 않고 화를 냈다 하면 좀체 풀어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난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냉정하게 대하지를 못하기 때문이라서
아예 그런 경우를 만들지도 않거니와 정작 그랬다면 나는 꽤 오래 가는 타입이고 한참을 지나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야 풀어지는 까탈스런 쫌생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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