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다람쥐 쳇바퀴 본문
늙고 병 들거나 죽으면 비로소 멈출(?)수 있는 다람쥐 쳇바퀴?
어릴적에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좀체 볼 수가 없어진 이유가 동물 학대 뭐 그런 이유 떄문인가?
조그만 철망 속에 다람쥐와 나무로 만든 물레방아처럼 생긴 쳇바퀴를 넣어두면 왼종일 돌리고 있었던 그 풍경을 요즘엔 보기가 어려워졌다.
다람쥐는 그 쳇바퀴속에서 달리는 놀이를 좋아하고(?) 다람쥐가 달리는 이상 쳇바퀴는 스스로 멈출 수는 없게 되어 있다.
다람쥐는 그 쳇바퀴를 돌리는 놀이가(?) 좋아서 돌리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 하니까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어서 쳇바퀴속을 달리는 것일까?
과학이 하도 발달한 세상이라서 다람쥐에 대한 연구로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는 것은 좋아서가 아니라는 결론이 있었기에
동물학대라고 해서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가 없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만 암튼 그 당시엔 다람쥐가 쳇바퀴를 계속 돌리지 않으면
아마 제대로 먹이를 받아 먹기가 쉽지는 않았을 법은 하다...
시절이야 언제나 하수상 하게 마련 아니던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들 사는 사회라는 곳의 시절이라는 것은 언제나 하수상 할 수 밖에 없다.
셋만 모이면 싸우고 세력 다툼이나 밥그릇 타령으로 치고 받고 죽이고 헐뜯고 지랄들 하는 정치하며...
왜 그런 개 돼지만도 못한 것들을 선거 떄만 되면 또 찍어주는 것인지 누가 누굴 탓하고
누가 '내 탓이오 다 내 탓이로소이다' 라는 사기를 치는가?
뒷유리창에다 부착한 그 표어는 날강도들이 하는 짓거리이고 정작 지 탓이라고 솔직하게 시인하는 사람이라면
앞 유리창에 전면으로 글씨가 본인에게만 보이도록 부착을 해야지 않는가?
말이 좋아 권리행사지 ...한표의 권리라는 게 과연 있기나 한 것인가?
겨우 종이에 도장 한 번 찍어보는 전혀 재미도 없는 그런 권리?
살면서 몇 번이나 그 권리를 행사해 봤었던가..
꽤 여러번 되는 것 같은데 죽기 살기로 될려고 길길이 날뛰는 년놈들이나 찍고 매번 욕하는 인간들이나...
어리석은 인간들이 배번 찍어주는 그 인간 이하들이 받는 혜택이란 게 상상 못할만큼 엄청나서 너도 나도 욕심은 나기도 하겠더라만...
하기사 누군들 욕심을 가지지 않겠냐 다만 능력 밖이라서 엄두를 못낼 뿐일테지...
공약이니 지랄이니 들으면 뭐하고 선별하면 또 무슨 소용이람...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원하지 않으면 소 귀에 경 읽기보다 못한데
늘 다람쥐처럼 달리고 돌리면서 속고 또 속고 쳇바퀴에서 내려서는 것은 엄두도 못낸 채 그렇게 한 평생 살아가는 거지 뭐...
그놈들은 그 한번이면 족하거든...
하시라도 그만 둬도 남은 인생은 성공작 되는거여...
착하고 올바르게 살기는 개뿔...그런다고 누가 알아 주기나 할 것이며 나중에라도 웃고 사는 놈은 그놈들인데 뭐...
세상의 부모들에게 물어봐...어떻게 살기를 바라는지?
젊은이들이 다람쥐 쳇바퀴를 몇년 동안이나 돌리면 될까?
대학만 졸업하면 그만 돌려도 되려니 취직을 하고 대략 십년 정도?
아니면 넉넉잡아 이십 년? 삼 사십 년?
한평생 그 속에 갇혀 달리고 돌리다가 쳇바퀴에서 내려서면 타성에 젖어 스스로 지탱을 할 수가 없게 되고 연신 허우적거리기만 한다.
평생을 쳇바퀴를 돌리게 되리라는 걸 아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모른 채 죽을 떄 까지 돌리는 사람도 있겠다.
그런데 쳇바퀴 속에 갇혀 계속 돌리면 안 된다는 걸 아는 사람도 쉬 쳇바퀴에서 내려서지를 못한다.
그나마 던져주는 먹이라도 받아먹어야 하겠기에 오늘 내일 그러면서 평생을 돌리게 된다.
그런데 간간이 중간에 과감하게 쳇바퀴를 빠져나오기라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쳇바퀴 속에서 절대자들이 주던 먹이 대신 숲에서 신선한 생도토리를 마음껏 먹다가 다시 쳇바퀴로 돌아가면
어김없이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그 속도로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이 다람쥐 쳇바퀴에 익숙해져 버리게 되면 여러 수 십년동안 좀체 내려서지를 못하게 된다...
사람들은 무리에서 이탈되는 것을 상상 이상으로 두려워 한다.
마치 무리 속에 끼어있으면(뭉치면 살아지고 흩어지면 죽게 되기라도) 탈은 없기라도 하는 것처럼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젊은이들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하더라만...
평생 여왕개미에게 착취당한 채 일만 하다가 죽는 개미 보다는
예술을(?)사랑하고 여가선용과 자기계발에 투자를 하는 베짱이의 삶이 더 낫다 라고 하던데...
개미는 쳇바퀴를 벗어나기 두려워서 평생 돌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
버리고 비우는 거 하지말자.
구케의원도 못되면서 뭘 가졌다고 버린다고 난리를 칠 것이며 마음이 뭐가 무겁다고 비우고 내려 놓는다는건지...
그러지 말고 그 마음 속 두려움부터 내려 놓으시게나...
아, 두려움의 종류가 뭐가 되었든...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를 곧이곧대로 믿는 바보들도 있을까?
쳇비퀴를 내려서는 것은 노는 것이 아니거늘...
'링반데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빛을 가리지 말고 조금만 비켜주시오 (0) | 2012.03.01 |
---|---|
좆같은 세상 (0) | 2012.02.29 |
여행에서 돌아올 때 (0) | 2012.02.27 |
부적처럼 (0) | 2012.02.22 |
아푸나... (0) | 201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