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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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부치지 못하면...

까미l노 2012. 2. 21. 00:18

 

 

얼마만인가?

애절한 사연을 담은 연애편지는 아니지만 글로서 쓴 편지를 만들어(?)보는 게...

두서없이 두어장 마구 써내려갔다.

 

정중하지도 절절하지도 않아보여서 망설이고 경우가 아닌 듯 하여 망설이고

우표를 붙일 일도 겉을 봉해야할 중요성도 없어 그냥 책상 위에 올려진 편지 봉투를 자꾸만 쳐다본다.

 

예전엔 겉을 봉한 편지도 다시 뜯어서 읽어보고 찢고 새로 쓰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새벽 길가의 우체통에서 아저씨를 기다려 내가 쓴 편지의 내용이 미심쩍어(?) 도로 찾아오기도 했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만큼 편지에는 글로 제대로 쓰여지지가 않는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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