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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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풀잎 끝에 이슬이오

까미l노 2011. 7. 31. 13:25

 플잎끝에 이슬이요

 

 

뉘엿뉘엿 서산너머 붉은해를 걸어놓고

야윈마음 문설주에 발을돋워 기다리네

 

여지없는 선택길에 던지워진 주사위라

외면하면 몰라질까 혼란속의 그대심사

 

심산유곡 돌고돌아 그대앞에 당도하면

내려놓은 어깨짐을 내가대신 지어볼까

 

모른다고 몰라질까 안다한들 어쩌랴만

피고지는 사랑꽃에 벌나비만 바삐나네

 

플잎끝에 이슬이요 바람속에 등불이라

현우귀천 가리려다 뚝배기에 장맛드니

 

이고지는 삶의무게 그어디에 벗을까만

바람처럼 살라하고 구름처럼 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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