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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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우리가 함부로(?) 싫어하는 것들

까미l노 2011. 6. 12. 00:37

곤충이지만 날지도 못하고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지도 못할만큼 연약한 진딧물을 호시탐탐 노리는 사냥꾼들이 많다.

그들에겐 진딧물이 고단백질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딧물은 생존을 위해 개미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정상회담을 했다.

진딧물은 나뭇잎을 먹고 당분을 만들어 개미들에게 매일 상납을 하고

개미는 다른 사냥꾼들처럼 진딧물을 통쨰로 먹어버리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른 공격자들로부터 보호한다는 협약을 맺는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개미는 숲속의 가장 노련한 사육사로 이름을 날린다.

그래서 개미와 진딧물은 아름다운 삶의 동반자로 상생의 관계를 우리처럼 책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고 있는 위대한 작은 거인들이다.

고로쇠 수액을 마시겠다고 열을 올리고 있는 인간과 고로쇠 나무와의 관계와는 사뭇 다르다.

 

생태체험 숲 연구소의 애벌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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