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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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버리기? 비우기?

까미l노 2011. 6. 30. 01:26

홀가분하게 살려고 늘 고심(?)했었는데 무슨 짐이 이렇게 많을까?

이삿짐 센타에 전화를 하고 주섬주섬 짐을 정리하는데...

 

제주도 건너갈까 해서 대충이나마 정리를 하려고

무슨 중고 물품센타를 불렀더니 세상에...

 

가격 차가 별로 없어 나 혼자 사용할 거지만 작은 것 대신 꽤 큰 대형냉장고를 샀었고

점차 눈이 나빠지길래 멀리서도 잘 볼려고 컴퓨터 겸용으로 산 대형 TV 세탁기등이 완전 똥값이네...

 

이사가 불편해(?) 없애기로 작정한  킹사이즈 침대는 단 돈 2만 원 준댄다...거금을 들여 산건데...흐흐흐

30만 원 들인 책상과 의자는 단  1만 원...

 

이것들이 그냥 버릴려면 돈 주고 버려야 된다면서...

 

며칠을 고민했지 뭐,

그렇지만 어쩔건가...

그곳에서 오래 머물지 다시 더 멀리 갈지도 모르니 아예 이 기회에 다 없애버려야 할 것들인 것을...

과연 나는 지금 홀가분해지고 있는 것인지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장비들하고 배낭이며 등산화들은 또 어쩔 것인가?

아직도 덜 홀가분하구나...

 

나는 내 고향으로 간다...

서울 사람들 잘 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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