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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어설픈 유희는 이제 그만 끝내야 하지 않는가 본문
내가 사는 모습
생겨먹은 모습
누군들 탓 할 수 있으랴?
누가 나를 숲으로 좀 끌고 가주지 않으련?
이제 그만 이 어설픈 유희를 끝내야 하지 않는가
숨죽여 꺽꺽거리지도 않았는데
물 속에서 쳐다보는 세상 같은 시선 속의 타인들
그런 나를 그들은 차라리 그저 무심으로만 봐줘도 좋으련만...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고 상처주지도 않았으니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가고 싶은 곳으로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내버려주라...
이젠 지친다.
값어치 떄문에 부담스러워서 가슴으로 안고 다니며 애지중지하던 녀석들을 떠나보내고
유일한 친구처럼 위안이었던 담배조차 멀리하려니 드디어는 메여 살았던 것들에서 놓여나게 되고
잠시의 섭섭함도 사라지고 이제야 아무런 미련도 욕심도 남지 않아 좋다.
행여 내게서 그 누가 상처를 받았거나
해로운 끼침이 있었다면 오해를 했거나 아니라면 고의는 아니었으니 부디 용서를 하고
세상 모든 것을 여읠 수 있게 부디 나를 조금씩 잊어가는 사람들이기를...
ing at a Mirror / Fariborz Lach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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