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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나는... 본문
언젠가 티비에서 그랬지,
먼 길을 가게된 아주 머언 길로 떠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던 그 내용.
이제 그만 소풍 다 끝내게 되어진 사람들이 하던 말
지금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어나고 물었더니
사랑한다는 말 못한 게 후회스럽고
가고 싶은 곳을 미룬 채 인생이 다 지나갔다고...
그랬을테지...누구나 다...
다음에...
이것 해놓고 저것 해결한 후에 ...
그러다 해 보고 싶은 것으로 남겨둔 채 떠나게 되는...
누가 그랬다.
아주 멀리 먼 길 길고도 오랜 길을 가고 싶다고
죽다가(?)되살아나진 지금
다시금 돌아오지 않아도 될 긴 소풍을 나서고 싶어진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혼미해진 정신과 미약한 두통에 시달리면서
그래, 올해도 생일날 미역국은 못(안)먹었었구나...
누군가가 옛적에도 그런 말 하더니 생일날 미역국 못 얻어(?)먹는 사람은
인생이 고달푸다고...
밥 제대로 못 얻어(?)묵게 된다고...
지탱조차 할 수 없어도 될 무거운 배낭을 꾸려 길 위에 서고 싶다.
나를 위해 나만의 길에 서서 가고 싶다...온전히...
영혼이라는 게 있는 것인가...
죽지 않고 살아진거나 살아져오게 된 것은 건 다행인지...
그래,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 턱 내려놓은 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내 안의 나에게 좀 더 솔직해져야겠다.
오늘부터 다시 걷자
잊고있었다.
걷는 것을 말이야,
그래, 내일 죽어도 안심될만큼(?) 정리는 늘 해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