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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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잊혀진 옛길 흙길 #16

까미l노 2007. 11. 23. 23:03

독처럼 그리움 퍼져오는 적막강산 평창 봉산재

 

정선군 유천리 자개골에서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를 넘어

신기리까지 약 25킬로미터는 마을을 이어주던 오솔길이었다.

 

지금은 길을 넓히거나 봉산재를 돌아가도록 부부적으로 임도를 놓긴했지만

다니는 사람은 몇 안 되는 마을 사람들 뿐 인적을 찾아보긴 힘들다. 

 

상수원에다 오염원이 없어 물이 맑고 수량도 적당하고 완만해

정선에서 휴양지로 지정할만큼 좋은 자개골,

비가 오기라도 하면 급류로 변해 물보라가 일어나 안개 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자개골 이름의 어원이 무릉도원의 관문인 '자개문'에서 다온 것이라는 설도 있음

 

자개골 왼쪽은 황장목과 귀한 약초가 많고 상황버섯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원시림의 산인 상원산(1421M)이다.

자개골 오른쪽 산은 다락산(1018m)이다.

 

상자개에 김창규씨댁이 있고 그집 위로 숲길을 따라 조금 가면

91년 페교된 구절초등학교 자개분교터가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68년에  세워진 분교는 23년 동안 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교실이 한두 칸 될 작은 학교다.

 

토박이가 산다는 건너편은 표골이 시작되는 곳

자개골-봉두곤리-신기리 25킬로미터는 비포장길로 하루 거리로 가능하다

자개골에서 봉산리까지 12킬로미터.

다시 신기리까지 13킬로미터다.

 

봉산리에서 봉산재로 오르는 약 40여 분을 제외하면 길은 평지나 내리막길이다.

봉산리서 봉산재 가는 옛길은 봉산리 표석 옆의 최양순 씨네 집앞으로 난 길이다.

 

교통편

자개골은 구절리역에서 들어간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증산까지 간 다음 증산역에서 절리행으로 갈아탄다.

 

청량리-증산행 10:00,12:00,14:00,17:00에 있다.

증산-구절리행은 06:30,09:30,14:15,18:00,23:00에 있다 1시간 15분 소요

 

신기리는 진부버스 터미널(033-336-7993)에서 신기리,거문리, 수항리행을 타고 신기리에서 내린다.

06:30부터 18:20까지 9회 있으며 20분 소요

 

자개골 입구에 산수갑산(033-563-3281)숲속가든(033-562-3400)

자개골 민박(562-5244) 삼거리 민박(562-5193)

구절리역 주변 석촌민박(562-5232)신기리쪽은 새터라 부르는 내신기에[ 새터산장(033-333-2234)

 

자개골쪽에 오장폭포와 마평2리에 청심대를 둘러보면 좋다.

설총과 율곡 두 성현의 일화가 전해 오는 오장폭포는 구절리역에서 송천변 도로로 5분거리에 있고

청심대는 신기리 앞 405번 지방도에서 5분 거리인 마평1리 삼거리옆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