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잊혀진 옛길 흙길 #15 본문
섬진강 따라 가는 길
섬진강 따라 걷는 길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시작한 섬진강 물줄기는 임실과 순창 곡성을 지나
하동을 거쳐 남해의 광양만으로 오백 리 길을 넉넉하게 내달린다.
섬진강이 품고 있는 우리 강 마을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그 중 걷기에 가장 좋은 길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에서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까지 이어지는 18km의 강변길이다.
이 길은 우리 강과 강마을의 소박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길이다.
(물우교-장암리-진메마을(김용택 시인 생가)-천담 분교터-천담마을-장구복-구담마을)
정지용의 싯구를 빌리자면‘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마을들이지만
물줄기가 산굽이를 돌아나가며 들판을 적시고 마을을 품는 전형적인 우리 강변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강변의 억새와 익어가는 벼들,마을 입구의 품 넓은 당산나무들과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들꽃들, 해 저문 강변의 고즈넉함과 이른 새벽 물안개를
피워내는 모습은 언제 찾아가도 팍팍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 같은 넉넉한 풍경이다.
현재 진메 마을부터 천담분교터까지만 비포장길로 남아있고 천담분교부터 장구목까지
이어지는 길 역시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맛보며 한가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 태인 나들목-30번 국도를 타고 27번 도로로 우회전-덕치면 일중리에서
좁은 시멘트길로 좌회전하면 장암리가 나온다 덕치면 사무소(063-643-5004)
동서울 터미널-임실행(10:00, 15:20 하루 2회3시간 20분 소요)버스를 탄다.
임실에서 순창행 완행버스로 갈아타고 덕치면 일중리에서 내린다.
순창 시외버스(063-653-2186)
서울역-임실행(06:20, 09:35, 10:20, 13:35, 14:20, 15:35, 22;20)임실에서 버스
천담마을 개조한 분교 야영장, 임실의 세심 자연휴양림(061-653-4779)
자료 : 중앙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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