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눈물 본문
살고 있는 물방울들이
점점 자라나 분가를 한다
누구는 머리를 풀어헤쳐 떠나고
누구는 벙어리 눈망울
누구는 욕설과 저주
누구는 지상에 안착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주정뱅이
누구는 날선 면도칼
누구는 한숨뿐
내 눈에서 그리 방울방울 떠나간다
갖가지 모습으로 내 안에 살고 있는 것들
그렇게 모두 눈물뿐이었다
내가 버리고
나를 버리는
눈물들
내 안에는 아직 얼마나 많은
믈방울들이 살고 있나
이도윤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가지 않은 길 (0) | 2007.11.23 |
---|---|
혼불 (0) | 2007.11.23 |
초승달 아래 (0) | 2007.11.23 |
바다를 본다 (0) | 2007.11.23 |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0) | 2007.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