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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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내일

까미l노 2024. 9. 9. 11:03

걸어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날개로 더는 날 수 없는 곳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꿈으로는 더는 날 수 없는 곳에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 나의 세월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조병화

 

 

어릴적 소풍가기 전날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빌던

잠을 설치며 기다리던 그 내일은

어른이 되어서는 한 번이라도 내일을 기다려본 적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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