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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보고 싶었습니다 본문
그리움은 아닌 조금 다른
보고 싶은 사람
살아온 세월 동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분명 마음에 병을 남기게 될 테지
보고 싶은 이라는 표현은 볼 수 없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 게 나아서일 테니까...
볼 수 있다는 사람이라면
보고 싶다 보고 싶었다 라고는 않을 테니까
쓸쓸하게 살면서
위안이라고 해도 될까만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 쓸쓸함이 덜해진다
보고 싶어 할 것은 분명한데
왜서 나를 찾아오지 않는가 하는 궁금증은 오래 가지지 않는다
나를 그리워하려니 하는 그런 것은 아니다만
무탈에 대한 혹여 하는 걱정 같은 아픈 마음은 있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거나
나를 찾아오지도 않거나 찾아가지도 않을 것이지만
못 만나게 되더라도 정말 무탈하게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되기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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