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한가지는 찾게 된 세상에서 가장 본문
좀 찾아봐야겠다.
책 표지에 보이는 작가의 책이 아닌 번역을 한 옮기이 전은경씨의 다른 번역서를...
파스칼 메르시어 라는 사람의 책이 너무도 좋은 건 더 말할 나위 없고
번역을 잘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여성이라서인지 좀 더 섬세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화도 있더라만 아무래도 책보단 못하고 작가가 쓴 내용 중 아예 없어진 부분도 아쉽고...
딱 한가지 책 속의 내용 중 궁금하던 점이 언급 없이 끝나길래 0..2%만 아쉬웠을 뿐이었다.
스위스 사람 파스칼 메르시어가 쓴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최근에 알게된 평생의 국어샘이셨던 분이 선물하신 책인데
드디어 책 한 권은 찾은 셈이다.
두 번째 읽는 중인데 앞으로도 여러 번은 더 읽어도 괜찮을(?)것 같다.
책 속 쥔공의(?)행적은 나였어도 아마 그런 일탈을 저질렀을 같고
그가 찾아다니는 사람의 정신적 사고에 전적으로 동감이 되는데
그런 학식이나 지식이 내게도 있었다면 그렇게 불꽃 같은 삶을 살아봤으면 싶더라,
모자 신발 만년필 베낭 책 코트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묻는다면
아끼는 무슨 보물 같은 건 아예 없으니 모르겠고 사람도 어차피 없으니 됐다만
찾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야겠지
수 없이 많이 사봤지만 아직 못찾았던 것들이고
영화나 책을 말할 때 가장 감명깊게 어쩌고 저쩌고 하잖은가?
영원히(?)읽을 책을 찾았다.
영화는 아직 그런 감명씩이나 느낀 건 못봤고
책은 이번에 선물로 받아서 읽어봤으니 한가지는 찾은 셈이다.
앞으로도 계속 열 번 스무 번도 더 읽어도 괜찮을만큼 너무 좋다.
책 속에 비슷한 내용이 있던데
나는 내가 뭘 하려는지 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른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를 리 없다고
당연히 그리 알고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모른 채로 어쩌면 무턱대고 살아온 것일게다.
책 속 215페이지의 '신의 말씀에 대한 경외와 혐오' 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알비노니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주머니에 넣은 채 대성당의 오르간은 쳐다만 보아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의지를 꺾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눈을 감으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칠 내 모습이
행여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괜사런 기대를 하면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모순적이 아니라 역설적임을
매사에 부정적이 아니라 나 또한 그런가 스스로를 한 번 더 돌아본 후 능동적임을
일탈을 하고 때때로 비상식으로 사는줄 알지만
그렇다고 결코 상식에 어긋나지 않음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이 살아온 방식의 잣대로만 생각하는 사람들과는 사뭇 다름을...
나의 의지가 멈추는 순간 시간도 멈추고 세상도 멈춘다고 그랬다.
말이란 진실이란 게 있는 것일까?
스스로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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