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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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별 게 다 그리워진 날

까미l노 2016. 12. 11. 22:48



인성이 그립다.

사람의 이름은 아니다.

사람의 심성을 말 하는 거 맞나?

사전엔 성품이라고 되어 있네,


난들 뭐 개 돼지라는 욕 듣지 않을 재주 있겠냐만 잉간들하고는 왜들 그리 사나 몰러....

싸잡아 그럴 일 아니기도 하다만 싹수가 노랗거늘

모두들 제 발에 밟힌 똥 지가 싸지른 것이 아닌양 모른 척 엄한 사람들만 탓한다.


나만 아니면 되고 나만 편하면 되는 이기심들이 판을 친다.

아니 흐리멍텅한 내 눈에도 너무 잘 보인다.

지 아닌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 하려면 스스로도 작은 욕바가지 하나쯤 뒤집어 쓰고 해야 되잖을런지....


똥 싼  것들이 방귀 낀 놈더러 뭐라 그러는 잉간들

간밤 종종 마실 갔었던 작은 모임방을 그만 가기로 하고 나와버렸다.

글이라고 함부로 휘갈기려면 스스로의 인성도 되돌아볼줄 알아야 하거늘

주인이라는 사람의 글을 쓴 인성이 그럴진데 더 있어봐야 뭐하랴 싶어서였다.


돌아보며 살아야할 일 또 하나 늘었다.

내 인성은 다른 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추어졌었으며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 보이며 사는지를 가끔씩 돌아보며 살아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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