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 마음의 꼬끄륵 본문
삶은 언제나 사람을 속이고
사람은 늘상 세상을 속이는 것이니 슬프도 말고 분노도 말아야 한다
세상에 니 편 하나 만들어 두기라도 했더냐
언제나 니 팔 니 안으로만 굽히려 들었지
그 누구에게라도 편 되어줘본 적 있느냔 말이다
단 한 번이라도 너는 그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준 적 있었던가
밤 새워 눈 마주보며 끝까지 고개만 끄덕여주며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줬었던가
행여 그대는 너는 왜 그래?
라는 말을 던지지는 않았던가
그 말을 들었던 그의 눈을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말이다....
탓은 있는데 탓은 없는 세상에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있음이다
내 탓은 없고 니 탓만 탓 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당신 역시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거면서
나만 너무 책망하지는 마소....
아마도 나는 이제부터라도 덜 그럴테라서 하는 말이오
말
말이란....
말을 아주 잘 하는 사람
뭐 언변이 좋거나 설득력이 있다거나 연설을 잘 하고 강의를 잘 하는 등등....
여기에 속임수가(?)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그걸 모르고 알려고도 않고 그냥 살아간다.
때론 그런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도 되면서 말이지....
말은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건너편에 혹은 앞에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이 또는 사람들이
피하지 못하고 어쩔 수가 없어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만 되는 사람이 아닌
잘....아주 잘 들어주는 사람만 있는 것이지 누가 말을 잘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말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이고
글을 잘 읽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개떡 같이 말을 해도 찰떡 같이 들어주고
졸필로 쓴 글이라도 성의있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사랑을 할래?
재혼을 할래?
애인을 찾니?
아니면 가정부나 머슴을 찾니?
니가 주로 말을 할래? 글을 쓸래?
아니면 그가 하는 말을 츠암 잘 들어주고 그가 끄적댄 글이라도 성의있게 읽어줄래?
무관심 하려는 일이면 그냥 지나가는 세상으로 살고
다른 이 모두에게 못난 사람이라도 행여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거들랑 죽어라 감싸주고 무조건 니 편으로 해주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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