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세상의 모든 길(트레일) 본문
쏠로의 새로운 꿈과 도전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JMT)
한국을 떠날 즈음 주변에선 설악이 보고 싶어 어떻게 미국에서 지낼 수 있겠냐고 모두 걱정을 해주었고 나 또한 많이 염려했던 부분이다 설악이 생각나면 내 블러그와 회원님의 후기를 보면서 위안을 삼으려 했는데 막상 따끈따끈한 설악산 후기를 보자 더욱 설악이 그리워졌고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한 증상은 단지 설악산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산까지 그랬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설악과 모든 산이 눈에 선하다...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한번씩은 경험하게되는 종주의 대한 열정 나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오래전 34km의 지리산 무박종주를 한다고 했을때 산을 즐겨야지 왜 자기 몸을 혹사 시키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얼떨결에 참석한 지리산 무박종주는 나에게 또다른 산행의 묘미를 알게 해 주었고 한동안 종주산행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산행 경험이 늘면서 나무에서 숲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고 1978년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처음 오른 설악은 수줍은듯 살며시 내손을 잡더니 어느덧 쏠로의 영원한 연인이 되었다 팔불출 쏠로는 아름다운 내 연인을 남들에게 자랑하며 연인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심한(?) 설악산 비경대장이 되었다...
어느날 아름다운 조강지처를 버리고 훌쩍 떠난 쏠로는 다행히 간통죄가 폐지되어 콩밥은 면하겠지만 뭔가 중대한 결정을 해야했다 마음속의 고향 영원한 연인의 품으로 돌아와 손이 발이 되도록 빌던가 아니면 젊고 쭉쭉빵빵한 조강지첩의 품에서 달콤한 신혼을 즐기던가...
존 뮤어 트레일 (John Muir Trail JMT)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캐나다의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일로 불리는 223마일 358km 대장정
한국에 있다면 시간과 경제적인 이유로 엄두도 내기 힘든 코스지만
현재 나에게 존 뮤어 트레일은 누구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새로운 나의 연인이 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존 뮤어 (John Muir 1838-1914)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민자로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이며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1868년 요세미티를 처음 방문한 이후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중심으로 지질연구와 탐험에 나서고 산악문학가로도 활동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은 자신이 본 산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며 "찬란한 빛의 산맥"이라 찬사를 하였고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던 그는 "자연은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위해서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벌목과 방목 등으로 요세미티가 훼손되는 것을 목격하고 국립공원 지정운동에 앞장선 결과 1890년 요세미티와 세콰이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892년 우리가 잘아는 시에라클럽을 창설하여 국립공원과 야생지역 보호, 자연 보존지역 지정등 자연 보호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였고 60만 회원을 자랑하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환경단체로 키워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객센터 역사관에는 테디베어로 유명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26대 대통령이 1903년 요세미티 계곡을 찾아 존 뮤어와 야영을 한 뒤 함께 골짜기를 내려다 보는 미국 국립공원 역사의 상징이 된 사진도 전시돼 있다
시어도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이곳은 지난 12월 우연히 다녀왔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때까지 25년동안 살았던 캘리포니아의 집은 존 뮤어 국립사적지(John Muir National Historic Site)로 지정 되었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건너 북쪽에는 뮤어 우즈 국가기념물(Muir Woods National Monument)이 있다
그가 태어난 4월 21일은 캘리포니아주의 존 뮤어의 날이다
요즘은 품절되어 구하기도 힘든 오리지날 시에라컵
존 뮤어가 세상을 떠난 후 시에라클럽은 그의 뜻을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존 뮤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시에라네바다의 산길을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요세미티 계곡에서 시작하여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산(4,418m)까지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358km 트레일... 1938년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연결구간중 제일 난코스였던 Mather Pass가 개통되면서 완성되었다
출발점인 요세미티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이어 미국의 두번째 국립공원이며 1984년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크기는 제주도의 두배 정도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과 킹스 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 세콰이어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 이렇게 세 곳의 국립공원을 지나며 존 뮤어 야생지역(John Muir Wilderness)과 앤젤 애덤스 야생지역(Ansel Adams Wilderness)을 포함하는 인요 국유림(Inyo National Forest)을 통과하는 대자연의 길이다
요세미티 계곡의 해피 아일(Happy Isles)에서 휘트니 포탈까지 358km 야영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짊어지고 하루 평균 15-20km씩 약 20일이 소요되는 대장정이다 트레일 구간은 마을이나 도로가 없기 때문에 중간에 식량과 장비를 보급 받아야 한다 해발 4,418m의 휘트니산 정상까지 높고 험한 고개(pass)만 10개, 해발 4000m내외의 봉우리만 90여개를 관통하며 오르내리는 힘든 여정이다 1년중 눈이 안내리는 6월 19일부터 9윌 19일까지 3개월간만 이곳을 걸을 수 있다 매년 전세계에서 신청이 폭주하지만 자연 보호를 위해 한해 500-600명 정도만 입산 허가를 내줘 허가 받기가 트레일보다 더 힘들며 야영허가(Wilderness Permit)도 필요하다 신청인원과 원하는 구간, 날짜를 작성하여 당해 2월 15일까지 신청하면 2월말에서 3월초에 결정된다 신청자가 많을때는 추첨을 하기도 한다
JMT(John Muir Trail)는 PCT(Pacific Crest Trail : 멕시코 국경인 샌디에고 캄포에서 시작하여 캘리포니아, 오레곤주를 지나 워싱턴주 맨끝의 캐나다에 이르는 4,265km의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캐스캐이드 산맥의 종주길)의 일부 구간이다 요세미티에서 Tuolumne Meadows구간, Thousand Island Lake에서 Red Meadows구간, Crabtree Meadows에서 Mt Whitney구간을 빼면 모두 PCT와 일치한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Wild 1995년 PCT를 직접 걸었던 셰릴 스트레이드가 2012년 발표한 책이다 알코올 중독에 폭력적인 아버지의 학대가 있었지만 다행히 엄마의 사랑 아래 힘든 시간을 보낸다 우울했던 어린시절이 지나고 행복도 잠시 자신의 전부였던 엄마가 45세의 나이에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19세의 나이에 결혼해 남편이 있는 몸이지만 그녀의 모든 것이었던 엄마가 떠난후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하고 심지어 마약에까지 손을 댈 정도로 방탕해져 남편과 이혼까지 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된다 엄마의 죽음 이후 4년정도 삶의 나락가지 떨어진 셰릴은 마치 운명처럼 PCT 안내 책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4000킬로미터가 넘는 PCT를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 잡힌다 온갖 시련과 두려움, 위험과 맞서 싸우며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 나가며 마침내 그녀는 수천 킬로미터의 끝에서 새로운 인생과 조우하는데 성공한다
PCT(Pacific Crest Trail) 지도
존 뮤어가 자신의 산악에세이에서 "빛의 산맥"이라고 했던 것처럼 시에라네바다 산맥은 회색빛 화강암 바위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우거진 숲이 풍성한 별빛과 달빛을 받아 빛나며 거울처럼 잔잔한 호수들이 쏟아낸 빛까지 더해 산맥은 눈부시게 찬란하다 또 해발 2-3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수 천개의 호수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그래서 시에라네바다를 호수와 호수를 잇는 물의 산맥 또는 물의 길이라고도 한다 그 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존 뮤어 트레일은 알프스와 히말라야를 한 곳에 모아 놓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해외의 많은 백패커들도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꼽으라면 존 뮤어 트레일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길인 것이다 세계 각국의 트레커와 도보여행자들이 지독한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며 걸을 수 있는 건 존 뮤어 트레일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들과 태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자연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젤 아담스(Ansel Adams 1902 - 1984)
요세미티를 빛낸 또 한명의 인물이다 20세기 자연주의 사진 예술의 최고 거장으로 요세미티의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널리 알려 요세미티 공식 사진가로 불리었고 흑백의 아름다움을 알린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 작가이다
요세미티 방문객 센타옆에 있는 앤젤 아담스 갤러리
앤젤 아담스의 대표적 작품들
요세미티 계곡에 정착한 이들은 아메리카 인디언 어와니치족이었다. 절경 앞에서 누구나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곳을 인디언들은 ‘하품하는 입’이라고 불러왔지만 점령자들은 인디언들이 이곳에 흔한 곰을 보며 외친 “요세미티”(인디언 말로 곰)를 지명으로 알아들었다
존 뮤어 트레일 종주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 중에는 지름길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는 그 순간부터 자연은 상처를 입기 시작한다. 그 생채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늘지만 길게 이어진 단 하나의 트레일만을 허락하고 있는 것이다. 트레커들은 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자연보호에 동참하게 된다.
입산이 허가된 사람은 어디서든 야영이 자유롭다 단 길이나 물가에서 30m이상 떨어진 곳 가능한 한 남들이 이미 사용했던 기존 야영터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그래야 자연 훼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변에 관한 사항 : 길이나 물가에서 30m이상 떨어진 곳에 15cm이상 땅을 파고 용변을 봐야하고 사용한 휴지는 별도로 가져와야한다 이유는 비가 내리게되면 바깥으로 유출될 수도 있어 비위생적이고 설치류(Marmot, 다람쥐등)가 물고 다니면 환경오염이 되니 가지고 내려와달라는 것이다
모닥불도 Fire Ring이 되어 있어야 하며 해발 10,000ft(3,048m)이상에서는 모닥불 금지입니다
이 곳은 야생 곰의 천국이다.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해마다 수백 마리의 곰 사냥을 허가할 만큼 많은 곰이 살고 있다. 7-8월은 모기도 조심해야한다
트레커들은 음식 냄새를 맡고 찾아 올 수 있는 야생 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음식물을 밀폐용기로 된 곰통(Bear Canister)안에 보관하여 텐트에서 10m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10여년전부터 곰통을 가져가는 것은 의무조항으로 이는 곰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곰의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흔히 우리가 산에서 하던 식으로 이렇게 매달아 놓으면...
다음날 이렇게 될수도 있다...ㅎㅎㅎ
358km 대장정... 20여일의 식량과 필요한 모든 짐을 다지고 트레일을 하지 않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중간에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공급 받을 수 있다 많게는 4번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레드 메도우와 뮤어 렌치에서 공급을 받는다
레드 메도우에는 리조트가 있다 상점과 식당 그리고 숙박까지 할 수 있다
요세미티에서 뮤어 렌치까지 107.7mile 177km 거의 절반... 이곳에 물품보관소와 상점이 있습니다 상점에는 트레일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합니다 뮤어 랜치로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부치면 보관을 해줍니다 약 2주일의 기간 뒤에도 찾아가지 않으면 물품들을 트레커들이 쓸 수 있게 오픈을 합니다
그리고 뮤어 랜치에 중요한게 한가지 더 있습니다 Hot Spring 바로 야외온천입니다
JMT에는 단 하나의 건축물이 있다 Muir Pass 정상에 있는 Muir Hut 존 뮤어를 기리기 위해 1930년 씨에라클럽이 지은 산장으로 숙박이 안되고 단지 폭풍이 내려칠때 임시 대피소로만 이용되며 불을 피울수도 없다 그리고 Muir Pass 양쪽으로 큰 호수가 있는데 그의 두 딸 이름을 붙여 하나는 Helen Lake이고 또 하나는 Wanda Lake이다.
트레일은 등산로의 확장과 침식을 막기 위해 Switchback(지그재그)형태로 길이 나있다.
말이 갈수있는 길, 말이 걸을 수 있을 만큼의 경사로 길을 낸다
존 뮤어 트레일의 주인은 빙하시대를 견딘 세쿼이어 거목, 빛나는 호수 그리고 곰과 사슴이다. 이 모든 것은 국립공원 안에서 잘 보호 받고 있다. 세콰이어 숲과 요세미티 계곡을 만든 건 약 1백만 년 전 차가운 빙하다 빙하의 침식으로 화강암 절벽과 U자형의 계곡이 형성되었고, 빙하수가 모여들어 수천 개가 넘는 호수를 만들었다.
광주 무등산에 있는 주상절리가 이곳에도...
밤이 되면 하늘에는 별이 가득 떠있다. 아름다운 자연 JMT에 있는 순간만은 누구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1. 해외 트레킹에 꼭 필요한 장비는 어떤 것이 있나요?
트레킹의 목적지, 거리, 날씨 등에 따라 장비는 조금씩 변경된다. 배낭은 반드시 통기성이 좋고, 수납공간도 다양한 것이 편리하다. 또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크기의 배낭과 수화물 용도의 캐리어나 배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무거운 중등산화보단 경등산화나 트레일 러닝화 등도 훌륭하게 쓰일 수 있다. 이외에도 체온유지나 우천에 대비한 재킷이나 모자 등도 챙기는 것이 좋다. 장거리 트레일의 경우 알파인 스틱을 챙기는 것이 체력적으로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짐은 가볍게 꾸리며, 꼭 필요한 장비로 구성하자.
2. 비행기 티켓을 싸게 끊는 방법은?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리 예매하는 것이다. 최소 3개월 전부터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여 구매하는 것이다. 외항사를 이용해 나라를 경유해 가는 것도 저렴하다. 또 항공사에서 수시로 열리는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미국은 유학생이 몰리는 8월 말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매주 화요일 이전에 결재해야 한다는 자료도 있다. 또 장거리 여행에선 주중출발, 단거리 여행은 주말에 출발하는 표를 선택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3. 여행중 여권을 잃어버렸어요
매년 해외여행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도 발생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절도다.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실수로 인해 지갑이나 여권을 분실하는 경우엔 해당 국가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이나 대표부 등에 방문해 여권을 재발급 또는 여행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여권 재발급에는 사진 2매, 신청사유서, 신분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여권사본은 별도로 보관하여 여행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분실한 경우에도 위조나 변조하여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실신고를 하자.
4. 고소현상은 어떤가요?
해발 고도가 3000m 이상 되는 곳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겪는 신체 현상이다. 어지럼증, 무기력증, 메스꺼움이 기본적인 현상이다. 그 밖에 불면증, 얼굴 부종, 기침, 식욕감퇴, 배뇨량 감소, 하지근력 약화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페수종이나 뇌부종으로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히말라야 산맥이 걸쳐 있는 중국과 네팔 등지나 안데스 산맥에서 흔히 겪는다. 때문에 높은 지역을 갈 땐 넉넉한 시간을 잡아 신체를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또 평소보다 물을 마시고, 샤워 등으로 인해 체온을 뺏기는 일을 피하도록 하자.
5. 퍼밋(Permit)이란 무엇인가요?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해외의 유명 트레일 중 대다수는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를 ‘퍼밋’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방문객의 수를 제한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비롯해 미국의 존뮤어 트레일, 잉카 트레일, 뉴질랜드와 호주 등의 트레일이 그렇다. 발급 비용은 큰 부담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뉴질랜드 등의 지역은 고가의 비용을 받는다. 이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의 접근을 제한하는 의미이자 트레커들의 생사를 알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해외 트레일을 꿈꾼다면 출발 전 반드시 관련 트레일 홈페이지나 대행사를 통해 퍼밋을 발급받자.
네팔 - 안나푸르나 서킷
8000m의 산 중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발길이 먼저 닿은 곳. 바로 안나푸르나다. 이 산군을 중심으로 도는 트레일로 모든 구간을 완주할 경우 약 20일(약 300km)이 소요된다. 자연의 장대함과 설산의 눈부신 광경을 만끽하며 걷는 이곳. 서쪽으로 칼리간다키 강과 동쪽으론 마르산디 계곡, 수많은 연봉을 거니며 히말라야의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인기가 좋다. 큰 어려움은 없으나 쏘롱라의 경우 5416m의 높이로 고소증이 올 수 있다.
네팔 - 베이스캠프 트레킹
안나푸르나 써킷을 제외하고도 네팔에는 에베레스트, 마나슬루 등의 8000m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비롯. 푼힐, 랑탕 등의 수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푼힐의 경우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등의 설산과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사진은 에베레스트.
중국 - 야딩 트레일
해발 4000m 이상의 드넓은 고원에 펼쳐진 설산. 중국 트레킹을 꿈꾸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입에 오르는 곳이며, ‘신선의 땅’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됐다. 니우나이해, 우쓰해, 주오마라춰, 르시춰, 칭와호 등의 5개의 맑은 호수. 션나이러(6032m), 양마이용(5958m), 샤뤄둬지(5958m)라 불리는 3개의 설산이 자리한다. 마치 ‘品’ 형태로 위치해 달라이라마 5세에 의해 각각 신산(관세음보살, 문수보살, 금수보살)을 뜻하는 의미로 봉해졌다. 매년 6월에서 8월까지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며 10월부터 추색과 만년설이 섞여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중국 - 홍콩 트레일
홍콩에는 윌슨, 맥리호스, 홍콩, 란타우라 불리는 4개의 장거리 트레일을 비롯.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다. 1979년 이곳의 총독이었던 머레이 맥리호스(Murray Maclehose)경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홍콩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맥리호스 트레일’을 개통. 이후 1984년 란타우 섬을 한바퀴도는 ‘란타우 트레일’을 열었다. 다음 해엔 홍콩의 주요 산을 잇는 50km의 ‘홍콩 트레일’까지 완성한다. 1996년엔 27대 총독이었던 데이비드 윌슨의 이름을 따 78km의 ‘윌슨 트레일’을 만들었다. 그중 ‘홍콩 트레일’에서 드래곤스백(Dragon's Back)은 2004년 타임지에서 뽑은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선정됐다.
몽골 - 흡수골 트레킹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손이 닿을 것 같이 펼쳐진 구름. 누구나 상상하는 몽골의 모습이다. 습도가 낮은 편이라 쾌적한 날씨를 유지하며, 봄이면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한다. 특히 흡수골 호수는 몽골 최북단에 위치한 호수로 중앙아시아에서는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큰 규모. 몽골인들은 이곳을 호수가 아닌 바다라 부른다. ‘푸른 진주’라 불리며 많은 이의 발길이 닿는다. 특히 흡수골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햐사산은 필수코스. 야크를 키우는 원주민을 비롯한 문화체험과 수십만 개의 별을 보며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일본 - 큐슈 올레
가까운 나라 일본. 이곳에서도 큐슈지역은 한국과 가장 근접해있다. 큐슈는 남한 면적의 40%에 이르며 7개의 현으로 이루어져있다. 2012년 2월부터 제주올레길을 들여와 큐슈에도 올레길이 탄생됐다.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 화살표 리본 등을 볼 수 있다. 따뜻한 기온 덕분에 매년 2월 이후 유채꽃을 비롯해 벚나무 등의 많은 꽃과 식물로 자연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또 키가 큰 삼나무를 비롯해 화산지역이 많아 삼림욕과 온천을 즐기기에 무척 좋은 곳이다. 현재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가고시마까지 12개 이상의 코스가 있다.
중국 -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호랑이가 뛰어 넘을만큼 좁은 협곡’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호도협. 차마고도 옛길의 일부로 이곳을 따라 티벳, 베트남, 인동 등지로 차가 운송됐다. 옥룡설산(5596m)과 합파설산(5396m) 사이에 위치한 좁은 협곡으로 전체길이는 약 16km. 협곡의 깊이는 세계에서도 으뜸이다. 또 금사강은 호도협에서 병목현상으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난코스로 알려진 28밴드는 스물여덟번 굽은 길이란 뜻이다. 정상에 서면 만년설을 간직한 웅장한 산세를 볼 수 있다. 거대한 설산과 협곡 등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뉴질랜드 - 테 아라로아
뉴질랜드의 전국을 잇는 길이다. 총길이가 3000km(북섬 1600km, 남섬 1400km)에 달하는 극한의 도보여행 길. 북단에서 시작하여 하루 25km이 걷는다면 무려 4개월이 걸린다. 이 길은 계획부터 완공되기까지 무려 35년이 걸렸으며, 2011년 12월에 개방됐다. 테 아라로아에는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와 퀸샬럿 트랙, 통가리로 크로싱 등의 대표적인 트레일이 포함된다.황가누이 강에서 카약을 탈 수도 있으며, 매켄지 유역에서 산악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호주 - 그레이트 오션 워크
호주의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부터 12사도(12 Apostles) 까지 걷는 트레일. 약 104km에 이르는 해안길이다. 이곳은 그레이트 오트웨이(Great Otway), 포트 캠벨 국립공원(Port Campbell National Parks), 12사도상 해양 국립공원(12 Apostles Marine National Park)을 비롯해 아름다운 국립공원과 해양생태구역 등을 돌아 볼 수 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숙소, 캠핑장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가장 빠른 길이다.
호주 - 오버랜드 트랙
호주의 최남단 섬이라 불리는 태즈매니아. 이곳에 호주의 가장 수려한 산맥을 가로지르는 길인 오버랜드 트랙이 있다. 총 길이는 65km이며, 크레이들산을 시작으로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 마무리되는 트레킹으로 빙하와 설산, 그리고 수많은 호수와 폭포를 볼 수 있다.
호주대륙과 분리되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태즈매니아에는 5개의 긴 코스와 60개의 짧은 코스가 존재하며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걸을 수 있다. 오버랜드 트랙, 남해안 트랙, 마리아섬, 태즈매니아 해안트레일과 프레이시넷 반도 서킷이 장거리 트레일에 속한다.
뉴질랜드 - 밀포드 트랙
199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뉴질랜드의 국립공원인 피요르드랜드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풍부한 강수량과 기온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며 원시 조류의 천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 수십여 개의 폭포와 초원, 습지로 구성되어 자연의 순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총 길이 56km로 뉴질랜드 남섬에서 퀸스타운에서 시작한다. 이 밖에도 밀포드, 루트번, 케플러 트레일이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뉴질랜드 - 루트번 트랙, 그랜드 트래버스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에 절대 밀리지 않는 두 트레일. 루트번 트랙의 경우 총 길이 30km. 봄과 여름에 해당하는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와카티푸 호수의 기슭에서 시작하는 그랜드 트래버스는 그린스톤 트랙을 따라 이동하는 약 70km의 도보길이다.
뉴질랜드의 트레일은 대부분의 퍼밋을 받아야 하는데 한정된 수량과 높은 가격으로 구성된다. 또 트레일 입구에서 가이드의 교육을 받는 것은 필수.
뉴질랜드 - 와이카레모아 호수 트랙
뉴질랜드의 그레이트 워크라 불리는 9개의 트레일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 북섬에 자리하고 있으며, 총 거리 46km. 도보로 약 4일이 소요된다. 호숫가와 원시 열대림을 지나며 매혹적인 자연경관은 이곳의 가장 큰 자랑이다. 12월과 3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걷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트레일에서 꼭 챙겨야할 준비물은 수영복. 맑은 물과 폭포에서 물놀이는 빼 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중 하나이다.
영국 - 웨스트 하이랜드
영국의 트레일은 미국이나 다른 장거리 트레일과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 가벼운 차림으로도 가볍게 걷거나 걷고 난뒤 주변의 숙소를 이용하는 편이 대부분. 풋패스라는 지정된 공공 산책로로 영국 전역에 잎맥처럼 이어져있다. 이곳은 스탬프를 찍으며 완주하면 완주증을 기념으로 발급해주기도 한다. 또 데일스 웨이,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의 트레일이 있다.
스페인 -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라 불리는 곳.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전설에 의하면 별이 빛나는 밤에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어 그 자리에 산티아고 대성당을 짓게돼 유래했다. 그 이후 많은 순례자들이 유럽전역에서 산티아고를 향하여 걷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길이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스페인의 나바라(Navarra)를 포함해 4개의 주를 지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약 800km에 달한다.
프랑스·스위스 - 오트 루트
프랑스어로 ‘높은길’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샤모니에서 스위스 체르마트를 잇는 길이다. 직선거리로 약 70km. 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150km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이 길은 1861년 처음 시도되어 1911년에 마르셀쿠르츠와 로제트 두 사람이 스키로 완전 연결했다.
스위스에는 알프스의 봉우리를 비롯해 빙하와 호수, 푸른 초원을 잇는 트레일 코스만 약 6만 km에 이른다. 또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으로 인해 편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스웨덴 - 쿵스레덴
왕의 산책로라 불리는 쿵스레덴.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국경에 가까운 스웨덴 북부지방에 위치했다. 스웨덴의 최북단 키루나는 북극권으로 여름에도 두툼한 재킷을 입어야할 정도로 추운 곳이다. 북극권이기에 백야현상을 볼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식물은 거의 없으며, 동물도 순록 종류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총길이는 450km에 이르며 일부구간은 매년 피엘라벤 클래식이라는 대회가 열린다. 이 덕분에 한국에 많이 알려진 편이다. 2004년부터 열린 대회는 전년 11월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유럽 8개국 - 비아 알피나
알프스 산맥이 지나는 8개 국가의 합의에 의해 조성된 길이다. 슬로베니아 트리에스테에서 시작하여 모나코의 지중해까지 총 5000km에 이르는 거대한 산길. 이중 스위스 구간만 총 364km. 피츠베르니나와 융프라우를 돌아 프랑스 몽블랑 산군까지 이어진다.
스위스의 국가지정 트레킹 코스는 비아 알피나 이외에도 트랜스 스위스 트레일(Trans Swiss Trail), 알파인 파노라마 트레일(Alpine Panorama Trail), 비아 야코비(Via Jacobi), 쥬라 크레스트 트레일(Jura Crest Trail), 알파인 패시스 트레일(Alpine passes Trail) 등이 있다.
캐나다 -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
캐나다의 125주년을 축하하는 프로젝트로 1992년에 만들기 시작했다.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길로 현재 17000km, 약 75%가 완성됐다. 2017년 완공 계획이 있으며, 약 240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은 약 500개의 산책로를 비롯해, 자전거, 말, 인라인 스케이트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13개 주와 준주를 구석구석 잇고 있으며, 비영리 자선단체가 일반인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캐나다 -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남서쪽에 자리한 뱀필드와 포트 렌프류 사이를 연결하는 트레일이다. 약 77km에 달하며 해안가를 따라 아슬한 절벽과 길이 이어진다. 원래의 목적은 이 해역의 조난 사고에 대한 구조활동을 위한 접근지였다. 희귀한 온대우림 지역으로 연간 강수량도 많은 편이다. 이곳은 하루에 50명 정도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다. 또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방하며 뉴질랜드와 비슷하게 1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캐나다에는 브루스 트레일, 스코키밸리 등의 트레일이 있다.
미국 - 존 뮤어 트레일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요세미티 계곡을 시작하여, 미국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산(4418m)를 잇는 358km의 트레일. 시에라클럽을 창시한 환경운동가 존뮤어가 세에라네바다 산맥의 개발을 막기 위해 답사했던 길을 연결한 곳이다. 요세미티를 시작으로 킹스캐니언, 세콰이어 국립공원을 지난다. 900개가 넘는 호수 덕분에 물이 풍부하고, 날씨가 좋아 20일이면 종주가 가능하다. 허나 ‘퍼밋전쟁’이라 부르는 난관을 넘어야 길이 시작된다.
미국 - 애팔래치아 트레일
미국의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메인주의 카타딘산까지 이어지는 미국 동부의 트레일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누비며 걷는 길로 미국의 14개 주, 8개의 국유림과 6개의 국립공원을 지나야 한다. 1968년 국립경관트레일로 지정, 총 길이는 약 3500km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테네시주에 있는 클링먼스 돔(2010m)인데 이를 비롯해 1500m가 넘는 봉우리를 350개 넘어야 한다. 대부분 3월이나 4월 초 북쪽의 스프링거산을 출발으로 9월에 마운트 카타딘에서 완주를 마친다.
미국 -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영화 <WILD>로 잘 알려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미국 서부의 멕시코 국경을 시작으로 캐나다 국경까지 이르며 그 거리는 4200km가 넘는다.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완주의 성공률도 50% 밖에 되지 않는다. 시에라네바다 등지의 지점에선 존 뮤어 트레일과 겹치기도 한다. 미국에는 이밖에도 노스 컨트리, 내체스 츄레이스, 플로리다 트레일 등의 국립트레일을 포함해 수십여 개의 장거리 트레일이 있다.
미국 -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구경까지 미국 중부지방을 관통하는 약 4700km가 넘는 트레일이다. 강물이 동과 서로 갈라지는 분수령이라는 뜻이다. 이 산맥은 캐나다의 록키 산맥까지 이어지며, 남미의 끝자락인 파타고니아까지 오른다. 미국 트레일 중 가장 길고 험난한 코스라 할 수 있다. 트레일은 곳곳에 끊긴 곳도 있으며, 약 70%만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00명 미만의 도전자가 있으며, 어떤 해에는 단 1명만이 종주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페루 - 잉카 트레일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Cusco)를 출발, 높은 안데스의 산맥을 거쳐 펼쳐지는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성스러운 길(Sacred Trail)이라 불리는 2일 코스부터 클래식 잉카 트레일(43km)의 4일 코스까지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하루 500장의 퍼밋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페루의 몽블랑이라 불리는 아우상가테(6372m) 트레일이 있다. 이곳은 별도의 입산료나 허가증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페루에는 이밖에도 살칸타이 트레일 등이 있다.
볼리비아 - 콘도리리 트레일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봉우리들을 품고 있는 볼리비아. 이곳의 해발고도는 평균 3500m가 넘는다. 콘도르(남미산 큰 독수리의 일종·5648m)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산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트레일이 있다. ‘빙하 호수’, ‘달걀 호수, 등의 고유의 이름을 가진 호수를 차례차례 만나며 이어지는 트레일. 남미 고유의 색깔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아르헨티나 - 피츠로이·세로토레 트레일
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봉우리라 불린 세로토레는 1959년 오스트리아 토니에거와 이탈리아의 마에스트리에 의해 최초 등정됐다. 피츠로이는 1952년 리오넬 테레이가 처음으로 등정했다. 이 트레일은 아르헨티나의 작은 마을 엘찰텐에서 시작된다. 2개의 코스로 구분되는데 짧은 코스부터 2박 3일이상의 캠핑코스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칠레 -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 W트레일
스페인어로 토레스(TORRES)는 ‘탑’, 파이네(PAINE)는 푸른색을 의미한다. 빙하와 호수가 3개의 암봉이 솟아 오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서킷과 W코스로 나뉜다. 서킷의 경우 파이네 산군을 한 바퀴 도는 일정으로 10일 가량이 소요. W트레일은 파이네 산군의 호숫가를 따라 알파벳 ‘W’로 이동, 5일 가량이 소요된다. 두 코스 모두 대체로 큰 어려움이 없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켜볼 수 있다. 산장 및 캠핑장이 잘 정비되어 트레커들에게 유용하다.
-월간 마운틴에서 옮김-
'부엔 까미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토대장정 부산 -서울 14박15일편 (0) | 2016.05.16 |
---|---|
죤 무어 트레일 (0) | 2016.04.26 |
여행 정보와 팁 (0) | 2016.02.13 |
[스크랩] [해외 걷기여행]50일간의 산티아고 순례 (0) | 2016.01.25 |
[스크랩] 응봉산 용소폭포에서는 선녀가 목욕을 한대요 (0) | 2016.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