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시들한 맛으로도 그냥 살아질까? 본문
힘들게(?)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
바닥까지 내려갔다...
밑바닥 인생 뭐 그런 표현들이 있더라만
최후의(?)지경에 이르렀다는 것도 사람마다의 느끼는 차이는 제각각 다를 터,
차이라는 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현재의 고통에서(?)더 이상 내려간다면 살아 뭣할(?)것이며 살아있는 것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들 할 것도 같다...
하도 허탈해서 시들한 삶이라고 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생각나던 것...허풍...호언장담...
약속을 지키고 않고는 제쳐 두고서라도 소싯적부터 끔찍히 싫어하던 말이었고
그딴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제대로 바라보고 싶지도 않았던 터라 스스로도 꼬장꼬장 한 사람이라고 정해버린다.
호언장담이사 허풍의 범주에는 속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만 여튼 언행일치가 되지 않은 채
마치도 술에 술을 탄 듯 물에 물을 섞은 것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면서 말 부터 앞서는 건 딱 질색이다.
승질모리 지랄 같은 나 같은 사람이사 무슨 여유든 바램이든 간절히 원하면 다 이루어지는(?)타입인데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건 아무리 간절한들 바램만으로 이루어질 리야 나 정도의 복을 가진 사람에게야
무신 혜택이 따를 리도 없을테고 해서 스스로가 간절한 것 자체를 그냥 저지르고 보는 편이다.
간절한 바램따윈 내 스스로 이루어버린다고 하면 참 개떡 같은 괘변인 것 같다만
감나무 아래에서 홍시 떨어지기 기다리기 보단 감나무 흔들어서 떨어지게 만들어버리겠다는 말이지 뭐,
그러다 감나무 가지 부러지거나 감나무 주인장 달려오는 건 내가 책임질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으로 하면 되는 것 아닐까?
어릴적부터 쭉 그리 살아온 것 같다.
아무도 내게 손 내밀어 준 사람 없어 나 혼자 저지르고 혼자 감당하고 책임지면서 모든 걸 다 거쳐 보고 가져본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간절타 싶은 것들 끝끝내 참거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살아온 것 같으니 말이다...
그 누구에게도 호언장담도 허풍도 해본 적 없다.
때론 그럴 때도 있어야 된다는(?)것 같던데 아직 그래보진 못한 것 같다.
나 살아오면서 누구도 내 이름 한 번 제대로 불러주질 않아 그 간절함(?)잘 알면서도
누구 한사람에게 절실한 한편이라도 먹어주고 싶은 과감한(?)짓 조차 못하고 살아가는 게 화 난다...
무연한 생이 무심한 생으로 점점 바뀌어져 가는 건 아닐까...
시들하고 시들한 삶인데도 마냥저냥 살아간다.
도대체 왜 사는 건지 무엇으로 사는건지 무엇때문에 사는지 무슨 희망이 있는지 잘 모른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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