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개똥처락 본문
제주올레 18코스 바닷가를 끼고 걷게 되는 골목길 모퉁이 담장 낮은 작은 집
마당에 카페가 있는 곳에 모 여류시인이 사는데 그가 '좇같은 세상' 이라는 글을 쓴 시인이기도 하다.
세상은 이미 좇 같고 개 같아진지 오래고
사랑 또한 낡고 퇴색되어 사랑한다 라는 말을 들으면
어쩐지 사탕발림이고 진정성이 좀체 느껴지지 않을 것 같기만 하다.
남자인 내가 생각해도 그런데 사랑에 환장하는 여자들이야 오죽하랴,
아, 뭐 그렇다고 사랑을 일부러 피해다닐 것 까진 없고
열 번을 해봤음에도 매번 아닌 듯 하다면 언능 언능 바꾸고 낼름 받아야지 뭐,
몬하는 이연넘들이 빙시니지 언제나 시작하는 그때 그사랑이 곧 첫사랑인 것이니 얼마든지 하고
이번만큼은 이전보다 더 미치고 환장을 더해 첫사랑에서 마지막 사랑으로 곧장 골인 하라...
누가 날더러 쿨 한 남자라고 할 것인가?
꽃미남이던 20세 빡빡 깎고 입대할 무렵 단 한 번 바짓가랑이 붙들고 펑펑 울며 매달려 본 후
아무리 사랑 아니라 사랑 하느님이라도 돌아서려는 여자는 두 번도 묻지 않고 보내주었다.
그 여자는 고무신 거꾸로 신었었고 아니나 다를까 살면서 늘 후회했다고 말하더라...꼬시더라...히히
노래에도 있었던가?
돌아서면 남자는 눈물을 삼키고 여자들은 화장을 고친다던데 그래서 여자더러 백야시라 그러잖은가?
여자들의 조건은 하도 무궁다양화려해서 자상과 배려로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다.
남자들이란 스스로도 모르던 함정에(?)빠진 경우가 있고 나도 그랬었다.
내가 하는 사랑 자상 배려는 상대방이 원하는 여러 사랑이랑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햐거든...
그러길래 내 뭐라든?
사랑은 지속되지 못할 경우에도 실패라고 하는 게 아니니 게속 하라고 그랬잖아?
원한다면 될 때까지 하는거야!!!
계속 하면 할수록 잘 해낼 확률도 높아지고 경험이 쌓이면 사랑을 잘 알게 되어 멋지게 해낼 수 있잖겠냐고...
사랑 단 한 번에 성공하는(?)인간은 매력 음써~
'링반데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 맛 주는 사람의 똥배짱 (0) | 2015.08.31 |
---|---|
개수작 #1 (0) | 2015.08.25 |
걷고 또 걷는다 (0) | 2015.08.25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0) | 2015.08.25 |
영혼 없는 사랑과 성 (0) | 2015.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