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영혼의 순례 본문
하늘 품에 사는 선한 눈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티벳 동자승의 새까만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다.
잘 살고 싶지도 다른 아무것도 더는 필요치 않은 채 살아가는 그들을 가만 내버려두면 좋을텐데...
티벳의 천장 예식
육신을 떠난 영혼이 하늘로 편안하게 올라가게 도운다는 천장
독수리에게 육신을 온전히 내어 주고 가루가 된 뼈는 흙으로 돌아가는 ...
티벳승은 그렇게 말했다.
죽음이 무섭지는 않다고...헤어짐이 조금 슬플 뿐이라고...
천장...
인도에서는 조장을 행하는 종교가 있던데...
불에 태운 가루를 나무의 뿌리 아래이든 나무 아래 수목장이든 다 좋다만
누구 찾아올 사람도 없을텐데 그냥 나도 떠날 때 누가 천장이든 조장이든 해주면 좋겠다...
딱히 어떤 식이 아니라도 평범한 인간들이 추구하는 편안한(?)삶을 살지 않는 사람을 보고서
왜 저렇게 살아가는 것일까 라면서 의아해 했었다.
왜? 라는 물음도 저렇게 라는 그들의 삶의 방식도
나의 세상에서 내 삶의 방식에 불편이지 저들에게는 더 바랄 것 없는 행복한 삶인데 왜 내가 불편해 했던 것일까?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디라 간디의 생가를 찾던 중 그곳 현지인들 여덟명에게서 길을 물었었는데 제각기 다 달랐다.
최소 여덟 번 정도 물은 후에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단다...
인도에서는 왜" 라는 물음도 의문도 갖지 말라고 하던데
살면서 함부로 누군가에게 왜? 라고 묻지 말아야겠다...
그대 안의 신에게 경배를 하는 '나마스떼'
자신 안의 신을 제대로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타인의 종교에 대해 뭐라 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먹거리와 침낭 하나 베낭에 넣어 영원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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