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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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숨어사는 섬

까미l노 2015. 5.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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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자연인 청년이 지어 산다는 집

살다가 떠날 때 그냥 내버려둬도 자연에 아무런 해를 끼치진 않을 것 같고

비대칭이지만 아늑하면서 비 내리는 날엔 더 운치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 http://blog.daum.net/cjsrnrrksmsskf/8790230  글빛사랑

 

 

 

인간이 이름을 지었든 안 지었든 흔하디 흔한 숲속의 들풀도

새 생명이 탄생하는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다.

 

번식이 강해 숲에 온천지에 널려있어 사람이 별로 좋아해주지도 않는 숲속의 무법자

참식나무의 새싹이 나오는 모습

 

진화를 거듭해 햇빛을 받기 쉽도록 각각의 잎들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빙빙 돌아가면서 어긋나는 모습으로 핀다.

 

 

곰취 한장이 아직은 사람들 눈에 들키지 않고 꽤 커다랗게 자라고 있다.

 

 

둘레길 초입에서 드물게 보여진 은대난초

 

 

주택가 창고 위에 꿩 한마리가 올라 앉아 여유를 부린다.

망원렌즈로 찍어봤는데 가까이서 찍지 못해 아쉽다.

 

겁은 많으면서도 약간 멍청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사람들 가운데 머리 회전이 느리거나 하면

꿩대가리 라는 속설을 쓰기도 한다.

 

가끔 사람이 다가가면 숲속에서 머리만 숨기고 꽁지는 그대로 노출하기도 한다,

작은 머리에 비해 울음소리는 엄청 요란한 편인데

비슷한 연약한 동물 가운데 노루도 울음소리는 요란한 들개처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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