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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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야기3

까미l노 2015. 2. 6. 12:20

에델바이스

알프스의 명화로 유명한 에델바이스에는 하늘나라의 생활에 싫증이 나 지상으로 내려온 여천사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여천사는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속세와 부딪칠 일이 거의 없는 알프스산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한 등산가에 의해 발견된 뒤 남자들의 끊임없는 구혼에 시달리게 되자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렸는데 지상에 존재했던 '중요한 추억'의 기념으로 에델바이스를 남겨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인해 더욱 인기를 얻은 꽃이다.

 

 

 

 

제2차 세계대전중, 독일군이 오스트리아를 침공하였을때 사람들은 오스티리아의 국화인 에델바이스에 관한 노래를 불러 저항을 한다. 특히 조국을 버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조국에서의 '중요한 추억'을 안은채 알프스산을 넘어 가는 트랩 대령 일가의 노래소리는 지금도 귀에 울리고 있는 듯하다.

시정 넘치는 멜로디, 아름다우면서도 애수를 느끼게 하는 이 가사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름답게 남아 있다.

 

 

 

 

고산식물인 이 꽃은 흰 양털과 같은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난 별모양의 꽃으로 유럽에서는 흔히 '알프스의 별'이라고도 부른다

꽃말 : 소중한 추억

 

 

나팔꽃

옛날 중국에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화공이 예쁜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화공의 부인은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었습니다. 화공은 예쁜 부인을 사랑했고 부인도 남편을 사랑했습니다. 둘은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화공이 사는 마을을 다스리는 원님은 마음씨가 아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화공의 부인이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원님은 그 소문을 듣고는 음흉한 생각을 품었습니다. '옳지, 그렇다면 어디 한 번…!' 원님은 밤낮으로 부인을 잡아 올 방법만을 궁리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부인을 잡아 들일 구실이 없었습니다. 생각 끝에 부인에게 엉터리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하고, 원님은 그 부인을 잡아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죄를 저지른다는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끌고 왔습니다.

 

 

 

원님이 부인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과연 미인이었습니다.

원님의 입은 함지박만하게 벌어졌습니다. "소문대로 과연 미인이로구나. 너는 오늘부터 나의 수청을 들도록 하여라."

 

 

 

절개가 곧았던 부인은 원님의 요구를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저는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이므로 아무리 원님이라 해도 수청을 들 수는 없습니다."

"오냐, 쉽게 승낙할 수는 없겠지. 좀더 생각해 보아도 좋다." "아닙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제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 보라구. 그러면 앞으로 정말 호강하게 될 테니…." 한참을 달래고 위협하던 원님은 부인의 한결같은 대답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었습니다.

원님은 고함을 질렀습니다. "저 계집을 우리 마을에서 제일 높은 성 꼭대기 방에 가두어라!"

부인은 조그만 창문 하나만 뚫려 있는 어두컴컴한 성 꼭대기 방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갇힌 부인은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한편 졸지에 아내를 뺏긴 화공은 원통해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아내가 감옥에 갇혀 지내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화공은 결국 괴로움 때문에 미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친 화공은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온 힘을 다해 그림 한 장을 그렸습니다.

화공은 그 그림을 가지고 부인이 갇혀 있는 성으로 달려갔습니다. 화공은 그 그림을 성 밑에 파묻고 높은 성벽만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성 밑에서 죽은 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며칠동안 계속 똑같은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남편이 꿈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밤새 잘 지냈소?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매는데 그 때마다 금세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을 깨는 바람에 할 말을 못 하고 떠나게 되는구려. 하는 수 없이 또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까 보아. "

 

 

 

부인은 이상히 여겨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둘러 보았습니다. 성벽을 타고 나팔처럼 생긴 꽃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이 꽃이 되어 아내를 찾아 올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팔꽃은 지금도 한 곳으로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려는 듯이 위로 감겨 올라가면서 핍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도 아내를 만날 수 없었던 죽은 남편처럼, 이른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어 버리고 만답니다.

 

 

 

꽃말 : 기쁨

 

 

백일홍

옛날 평화로운 어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마을에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처녀를 잡아먹는 이무기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무기가 동네 처녀들을 마구 잡아가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처녀를 재물로 바쳐서 이무기를 달래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는 아름다운 처녀가 제물로 바쳐졌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자 또 재물로 바칠날이 돌아 왔습니다. 그 날 재물이 될 처녀는 가난한 노인의 아름다운 외동딸이었습니다. 노인은 딸의 모습을 보며 통곡하고 있었고, 딸은 두려움을 참지 못하여 하얗게 질린 채 눈물만 흘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무기가 나타날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있을 때 웬 낯선 청년이 나타났습니다. 그 청년은 성큼성큼 아름다운 처녀에게로 걸어가더니 말했습니다.

"아가씨, 저와 옷을 바꿔 입으시지요. 제가 이무기를 처치하겠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처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사람들은 느닷없이 나타난 그 청년에 대해 수근거렸습니다. "못보던 청년인데, 늠름하게 생겼지? 게다가 정말 용감하군!" "저게 용감한거야? 미친거지."

 

 

시간이 되자 동굴안에서 기분 나뿐 소리가 들리며 싸늘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조금 후에 머리가 셋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청년에게 달려들려 했습니다.

그때 청년은 칼을 빼어 이무기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목 하나가 잘린 이무기는 피를 내뿜으며 도망쳐 버렸습니다. 수근거리던 사람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청년은 말없이 일어나 떠나려 했습니다.

 

 

그때 청년을 붙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재물이 될 뻔한 처녀였습니다.

"저는 이미 죽을 뻔한 목숨입니다. 저는 제 생명의 은인을 평생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길을 떠난 옥황상제의 아들로 하늘나라의 왕자였습니다. 여의주를 찾아 여행을 하던중 잠시 이 마을에 들른 것이었습니다.

왕자는 아름다운 처녀와 헤어지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왕자는 처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백일 후에 여의주를 찾아서 곡 돌아오겠소. 그 때까지만 기다려 주시오."

왕자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내가 돌아올 때 그 이무기가 복수하러 나타날지도 모르오. 내가 그 놈과 싸워 이기면 배에 흰 깃발을, 죽음을 당하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올 것이오. 그럼 부디 몸 조심하시오."

"왕자님,꼭 돌아오셔야 해요." 왕자가 떠난 날부터 처녀는 매일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리며 기다렸습니다. "옥황상제님, 왕자님이 무사히 여의주를 찿아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 마침내 약속한 백일째가 되었습니다.

 

처녀는 곱게 단장하고 산에 올라 멀리 수평선을 바리보며 흰 깃발을 단 배를 기다렸습니다.

 

 

 

왕자는 무사히 여의주를 찾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왕자가 마을에 다다를 무렵, 왕자의 말대로 이무기가 나타났습니다.

왕자는 이무기와 죽을 힘을 다해 싸워 이무기를 처치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흰 깃발이 이무기가 내뿜은 피로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

 

 

왕자는 처녀를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올라 미처 그것을 바꿔 달 생각도 못한 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던 처녀의 눈에 배가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 이제 드디어 왕자님을 만나는구나!' 처녀는 다시 한 번 배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배에 매달려 있는 것는 흰깃발이 아닌 붉은 깃발이었습니다. "아니, 저건 볽은 깃발...! 흐흐흑... 돌아가셨구나.! 그렇다면 나도..." 처녀는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자가 도착해 보니 처녀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왕자는 자신의 부주의로 죽은 처녀를 묻고는 흐느껴 울었습니다.

 

 

얼마 후 처녀의 무덤에는 빨간 꽃이 피어나 백 일이 되도록 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백 일 동안 기다린 처녀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하여 그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꽃말 : 멀리 떠나간 친구 생각

 

해바라기

그리스 어떤 연못에 그리디와 우고시아라는 두 요정 자매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바다의 신의 딸로서 해가 지고 부터 동이 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 나와 놀 수 있다는 규율을 지켜야 했으나 규율을 어기고 말았다.
동이 트니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니 그 황홀한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아폴로 신은 두 자매에게 따뜻이 미소를 보냈고 그들은 아폴로의 미소에 넋을 잃고 서로 그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했다.
언니는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바다의 신에게 알렸고 동생은 노여움을 사 죄수로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언니는 이제 아폴로의 환심을 혼자만 사려했으나, 그녀의 사악한 마을을 눈친 챈 아폴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아홉 낮, 아홉 밤을 우뚝 선 채 아폴로의 사랑을 애원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이 땅에 뿌리 박혀 한 포기 꽃으로 변해버렸으니, 이 꽃이 해바라기이다

꽃말 : 기다림, 숭배

 

 

무궁화

고려 16대 예종왕 때 일어난 일입니다. 예종 임금은 참으로 사랑하는 신하가 셋 있었습니다.

세 신하를 똑같이 아끼어 벼슬도 똑같이 참판 벼슬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그렇지가 못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종 임금에게 더 잘 보이려고 하였습니다. 더 잘 보이려고 하니, 서로 시기하고 헐뜯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사람 가운데 한 사람 구 참판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비단결 같은 구 참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면,"쓸데없는 소리 마오. 그 친구를 욕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요." 하고, 자리를 뜨곤 하였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정 참판과 박 참판은 둘이 만나면 구 참판 이야기로 하루 해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정참판과 박참판은 구참판을 궁궐에서 쫓아내기로 서로 짠 것입니다. 없는 죄를 뒤집어씌웠습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예종 임금은 그것을 사실로 믿었습니다. 정참판과 박참판의 꾐에 넘어간 것입니다. "네 마땅히 사형으로 다스릴 것이나, 경상도 땅으로 귀양을 보내노라. 종 하나를 붙여서....." 임금님은 말끝을 맺지 못하였습니다. 박참판과 정참판의 흉계인 줄을 뒤늦게 알았으나, 왕은 두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 전하!" 구참판은 엎드려 울었습니다. 한 번 떨어진 명령은 어쩔 수 없는 것. 그날로 구참판은 귀양지에 끌려갔습니다.

귀양지에 도착한 구참판은 개성쪽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임금님 생각만 하였습니다. '나는 아무 죄도 없는 몸이다. 죄인은 정참판과 박참판이다.' 혼자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구참판은 외롭게 살았습니다. 역적으로 몰렸으니 구참판의 집안도 전부 망해 버렸습니다. 부인은 종이 되어 끌려갔고, 아들 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조차 모릅니다.

그렇지만, 구참판은 임금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임금님에 대한 충성심은 날로 더해만 갔습니다.

"전하, 만수무강하소서....."임금님을 향한 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참판님, 무엇을 좀 잡수셔야죠? 이렇게 앉아서 기도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네!" 먹쇠놈이 울면서 간청했지만, 구참판은 눈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좀 드시와요? 이렇게 굶으시다가는 제명을 못사십니다. 제명을......" 벌써 며칠째 굶고 있는 구참판입니다.

차라리 굶어 죽고 싶은 구참판. 마침내 가랑비가 내리던 밤, 구참판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종 먹쇠는 양지바른 곳에 구참판을 묻어주었습니다. 다음해 봄. 구참판의 묘 앞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이 바로 우리 나라의 국화, 무궁화입니다. 임금님을 사랑하던 마음이 빨갛게 달아서, 무궁화꽃 속은 빨간빛이 되고, 구참판의 죄없음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꽃잎은 하얀빛, 보랏빛등으로 피어났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전합니다.

옛날 어느 한 산간 마을에 글 잘 쓰고 노래를 잘하는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여자의 재주를 칭송했고 귀여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남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었습니다. 여자는 남편을 매우 사랑하였습니다. 언제나 지극 정성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을 돌보았습니다. 제아무리 돈많고 권세있는 사람들이 여자를 유혹하여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을 다스리던 성주가 그녀의 재주와 미모에 반해 그녀를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돌볼 뿐이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성주는 마침내 부하를 보내 강제로 그녀를 잡아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습니다.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성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성주는 화가 나서 단숨에 칼로 그녀의 목을 잘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 성주는 그녀의 절개에 감탄하여 그녀의 시체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안 뜰 앞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나무는 자라고 자라서 집을 온통 둘러쌌습니다. 마치 장님인 남편을 감싸 주려는 듯이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꽃을 울타리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꽃말은 [일편단심]또는 [영원]입니다.

 

 

히아신스

옛날에 '히아신스'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히아신스는 하얀 피부에 오뚝한 코와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예쁜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폴로'는 수레를 타고 가다가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히아신스'를 발견했습니다.

'히아신스'의 예쁜 모습이 마음에 든 '아폴로'는 그 날부터 '히아신스'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히아신스'는 '아폴로'에게서 온갖 사랑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였습니다.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아폴로의 사이를 떼어 놓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피로스는 아폴로가 히아신스와 함께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원반을 공중 높이 던져 서로 주고받는 놀이었습니다. "자, 제가 던질 테니 받으세요." "좋아!" 쌩 소리를 내며 원반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떠드는 아폴로와 히아신스를 보고 제피로스는 질투심이 생겼습니다. 원반이 다시 쌩 하고 히아신스 쪽으로 날기 시작했습니다.

'옳지, 이제 기회가 왔구나.' 제피로스는 자기의 무기인 바람을 모아 히아신스 쪽으로 힘껏 불었습니다.

 

 

 

원반은 히아신스의 머리에 맞고 말았습니다. "으, 으악!" 히아신스는 붉은 피를 내뿜으며 쓰러졌습니다. 히아신스의 머리는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정신 차려, 히아신스!" 아폴로는 히아신스를 붙잡고 흔들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피로스의 순간적인 실수로 히아신스 소년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히아신스가 묻힌 동산 위에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피어났습니다. 하얀 뿌리를 늘어뜨린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이 꽃은 히아신스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닮은 꽃이었습니다.

 

 

 

아폴로는 이 꽃을 어루만지며 흐느꼈습니다. "히아신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네가 다시 태어난 듯한 이 꽃을 볼 때마다 너를 기억하마."

그 때부터 이 꽃은 '기억'이라는 꽃말과 함께 소년의 이름을 따서 "히아신스"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꽃말 : 기억, 유희

 

 

장미 선물의 의미


빨간 장미 송이-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난 거야
분홍 장미 송이- 당신은 묘한 매력을 지녔군요
하얀 장미 송이- 다시 만날 있을까요?
노란 장미 송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 꽝이야
빨간 장미 44송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하얀 장미 100송이- 그만 싸우자. 백기 들고 항복이야
노란 장미 24송이- 제발 내 눈앞에서 이사 가줘
빨간 장미 119송이- 나의 불타는 가슴에 물을 뿌려주세요
노란 장미 4송이- 배반은 배반을 낳는 법!
빨간 장미와 안개꽃 -오늘만큼은 그냥 보낼 없어요.

 

 

장미의 꽃말 입니다.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핑크 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빨강과 하얀장미 -- 불과 물의 결합, 반대되는 것들의 결합
파란 장미 - 얻을 없는 것, 불가능한 것
빨간 장미 봉오리 - 순한 사랑, 사라의 고백
하얀 장미 봉오리 -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예요

장미 송이 - 단순
장미 다발 - 비밀스런 사랑을 하고싶어요
장미 -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미니 장미 - 끝없는 사랑
결혼식의 장미 - 행복한 사람
장미 왕관(crown) - 선행에 대한 보상 

 

튤립

색깔별로 꽃말이 다릅니다.

빨강색은 "사랑의 고백"
자주색은 "영원한 사랑"
노랑색은 "헛된 사랑"
흰색은 "실연"
보라색은 "영원하지 않은 사랑

 

 

전하는 이야기에는

로마 성밖에 사는 한 소녀가 3명의 기사로부터 각각 가보격인 왕관, 검, 금괴를 선물로 받았 습니다.
그 후 소녀는 그들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 끝내 꽃의 여신 플로라 에게 간청을 해서
꽃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꽃봉오리는 왕관, 잎사귀는 검, 뿌리는 금괴가 변한 모양의 꽃인 튤립으로 된것이라고 합니다.

 

 

도라지

옛날에 도라지라는 예쁜 여자아이가 있었답니다.
도라지는 어느날 멋진 남자에게첫눈에 반했어요.
오빠도 도라지를 좋아해서 서로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네요.
두 명은 결혼하고 싶어했어요.하지만 어른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하다못해 결국 어른들은 도라지의 남자친구를 어른들이 강제로 유학을 보냈어요...
오빠가 떠난 뒤,곧 마을에 여러 소문이 나왔고,도라지는 매우 걱정이 됬어요.
다음날,도라지는 오빠가 떠난 바다로 갔습니다.
헐떡거리며 뛰어가는데,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도라지야~~~도라지야~~"
그때 도라지는 갑자기 노인이 되버렸어요.
그리고 도라지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라지가 사라진 자리에서는 이름모를 꽃들이 쏟아졌고,그 꽃이 바로 도라지 꽃입니다.

꽃말 : 영원한 사랑

 

 

할미꽃

 

 

옛날 어느 깊고 외진 산골에서 할머니가 두 손녀를 데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부지런히 일을 하며 어렵게 두 손녀를 키웠습니다.
큰손녀는 얼굴이 예쁜 처녀였지만 마음씨는 고약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은손녀는 별로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곱고 착했습니다. "언니. 할머니께서 힘들어하시니 저녁밥은 우리들이 짓도록 합시다." "어른이 계시는데 왜 네가 설치니? 괜히 너 혼자 잘난 척하지 마!"
할머니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큰손녀를 걱정했습니다. "에그, 저렇게 속이 좁은 것이 어떻게 시집을 가려는지, 원!" 어느덧 큰손녀와 작은손녀는 나이가 차서 시집갈 때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이제 너희도 나이가 찼으니 좋은 데가 있으면 얼른 시집을 가야지." 큰 손녀는 '네, 할머니!'하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작은손녀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아니에요, 할머니. 전 시집가지 않고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오래 살겠어요."
할머니는 작은손녀의 말을 듣고는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얘야, 네 말은 고맙다만 누구나 나이가 차면 시집을 가야 한단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이웃 동네의 부잣집에서 중매쟁이가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누추한 집에 무슨 일로 오셨수?" "저, 이웃 마을의 김 부자 댁에서 이 집에 예쁜 처녀가 둘씩이나 있다기에 선을 보러 왔지요."
그 때 큰손녀가 쪼르르 뛰어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중매쟁이에게 큰손녀를 소개했습니다.
"이 애가 제 큰손녀입니다." 중매쟁이는 큰손녀의 예쁜 미모에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큰손녀는 김 부자 댁에 시집을 갔고, 작은손녀는 먼데 사는 성실한 산지기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작은손녀는 시집가던 날, 몇 번이고 돌아다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할머니, 몸 건강히 계세요." 세월이 흘러 손녀들을 시집 보낸 지도 몇 년쯤 되었을 때 할머니는 홀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너무 늙고 병까지 들어 도저히 혼자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들에게 찾아가 이 늙은 할미를 보살펴 달라고 해 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할머니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이웃 동네의 큰손녀를 찾아갔습니다. "여보세요, 여기가 이웃 마을에서 예쁜 색시를 며느리로 맞아 온 부잣집이지요? 저는 그 애의 할미가 되는 사람입니다." 조금 있으려니까 화려한 비단옷에 금목걸이를 하고 금팔찌를 찬 큰손녀가 나왔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자 할머니가 자기에게 얹혀 살러 온 것을 알고는 푸대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손녀는 할머니만 보면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할머니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할머니는 큰손녀 몰래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눈앞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오래 오래 살겠다고 하던 작은손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작은손녀의 집은 높은 산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 왔습니다. 춥고 숨이 차서 할머니는 한 발짝도 더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할머니는 그만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작은손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할머니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작은손녀는 할머니 생각이 날 때면 언덕쪽으로 내려오곤 했습니다. 왜냐 하면 그 곳에서는 할머니가 계시는 곳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슬슬 집을 나섰던 작은손녀는 거기서 할머니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어머나! 할, 할머니 아니세요!" 작은손녀는 엉엉 울면서 시체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습니다.
다음 해 봄, 그 무덤에서는 '할미꽃' 한 송이가 마치 사랑하는 손녀들을 보내고 나서 늙고 병들어 힘없이 살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피어났습니다.

 

꽃말 : 사랑의 굴레

 

 

 

양귀비의 꽃말은 쓰러진 병사, 위로입니다.

 

이꽃의 꽃말이 쓰러진 병사라는 이름을 얻게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1차대전이 한창일때 연합군으로 참전한 영국 군사들은 고향을 떠나 먼나먼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수많은 병사[군인]들이 죽어 갔습니다.이렇게 나라를 위한 전쟁터에서 젊은 그들은 죽어갔고 아직 살아있는 전우들은 함께 싸우다 죽어간 동료들의 시신을 전쟁으로 황패해진 들녘에 묻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외로이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어가는 [쓰러져가는] 병사들을 묻고 돌아서는 전우들의 가슴은 메어지고 아팠습니다.

동료들의 무덤에 바칠 꽃조차 변변치 않은 허허 벌판에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가 있었는데 바로 야생 양귀비 꽃이 그것이었습니다.그래서 전우들의 무덤에 꺽어 바쳐진 꽃이 야생 양귀비였지요

그래서 Flanders poppy라는 개 양귀비 [야생양귀비]는 전몰자에게 바쳐진 꽃이라는 뜻을 포함하게 되었으며Poppy Day 라는 단어의 뜻은 휴전 기념일이 됩니다.

 

모든 식물은 비옥한땅에서 잘자라고 아름다운 꽃도 피우는것을 좋아 하지만 양귀비 [poppy]
라는 식물은 황폐한땅에서도 잘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으로 황패해진 전쟁터에 피어나서 죽어가는 병사들의 무덤에 바쳐지게 되었고 이꽃의 꽃말이 쓰러진 혹은 쓰러져간 병사 쪼는 위로라는
꽃말을 얻게된 동기 입니다.

 

 

전설을 보면 양귀비는 밤의 여신의 꽃입니다.

밤의 여신의 아이들은 모두 빛이 없는 신들입니다.어두운 운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여신, 복수의 여신, 잠과 죽음이라는 형제나, 굶주림의 신,거짓말의 신...말하자면 암흑의 신들입니다. 밤의 여신은 자기의 자식이기는 하지만, 이들 신들이 너무나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신은 그들이 워낙 어두운 세계에서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위가 환해지면 반드시 나쁜 버릇도 없어지리라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모로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방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빛을 주고자 관솔불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관솔불을 주었다가 혹시 타 죽으면 어쩌나 싶어 결심이 서지를 않았습니다.밤의 여신도 자기 아이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여러 가지로 망설인 끝에 양귀비꽃을 제각기 한 개씩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화려한 양귀비가 약간은 아이들을 밝게 해주리라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놀라웁게도 사태는 달라졌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조용히 잠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양귀비꽃이 지니는 매력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알프스 산 속에 빠뽀오라는 산 소년이 살았습니다. 아
버지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 파는 초부였고, 어머니는 최면술사였습니다. 최면술사란 몸이 아파 잠을 못자는 사람에게 조용한 잠을 주는 사람입니다. 빠뽀오는 원체 몸이 약해 아버지의 일을 도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최면술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워낙 소질이 있어, 곧 최면술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기술은 근처에 파다하게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씨가 착한 소년이어서 환자에게 부탁을 받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우정 출장을 나가 치료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가난하여 대가를 내놓지 못하는 환자라도 그런 것에 구애되지 않고 정성껏 구원을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자를 재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빠뽀오가 아무리 신통력을 발휘해도 전혀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여자는 최면술을 푸는 힘을 몸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여인의 가족들도 단념을 하고, 이제 그만 두라고 말렸습니다마는 빠뽀오는 여자를 잠들 게 해주려는 일념에서 사흘 동안을 꼬박 최면술을 걸고 있다가 오히려 자기가 지쳐 버려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신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은 빠뽀오를 딱하게 여겨 그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귀비꽃의 엷은 종이 같은 화변이 흩어진 뒤에 남는 계란 모양의 암술에 [잠의 물]이 들어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색깔별로 꽃말이 다릅니다. 흰양귀비는 잠, 망각, 붉은양귀비는 위로,위안,몽상, 자주색양귀비는 허영, 사치, 환상을 뜻하고 개양귀비는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1. 장미꽃 유래 첫번째 이야기(장미꽃 가시의 전설)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고 사랑의 천사 큐피트가 그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한눈에 반하여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큐피트의 입술을 침으로 콕 쏘고 말았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큐피트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서 침을 빼내어 장미 줄기에 꽂아두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큐피트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미꽃을 사랑했습니다.

장미꽃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가시가 주는 아픔까지도 사랑할 때, 비로소 장미를 사랑할 수 있듯이 우리의 사랑도 그러해야겠습니다.

.

2. 장미꽃 유래 두번째 이야기(로사의 슬픈 사랑 전설)

옛날에 돈은 많지만 인색한 향수 장수가 있었습니다.

너무 인색해서 가지고 있는 수많은 향수를 가족들도 못 쓰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로사라고 하는 마음씩 착한 딸이 있었는데

로사는 자기 집 정원에서 일하는 바틀레이라는 청년을 사랑했습니다.

바틀레이는 아침마다 정원의 꽃으로 향수를 만들어 가장 좋은 것으로만 한 방울씩 로사에게 몰래 갖다주곤 했습니다.

이것이 몇 해 동안 반복되어 로사의 향수 단지는 바틀레이가 준 향수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 나라와 싸움이 벌어져 젊은이들이 모두 싸움터로 가게 되었고, 바틀레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로사는 슬픔을 참으며 바틀레이가 떠난 후에도 그를 위해 가장 좋은 향수를 한 방울씩 간직해두었습니다.

향수병이 다 차기 전에 싸움은 끝이 났고, 싸움에 나갔던 용사들은 돌아왔지만 바틀레이는 유해가 담긴 작은 상자로 돌아왔습니다.

로사는 슬픔에 겨워 지금까지 모았던 향수를 그의 유해에 뿌리고 울었고, 인색한 아버지는 딸이 비싼 향슈를 마구 뿌리는 것을 보고 놀라 화가 난 나머지 향수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가엾은 로사는 향수와 함께 타죽고 그녀가 타 죽은 자리에서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장미는 색깔마다 꽃말이 다릅니다.

빨간 장미: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노란 장미: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하얀 장미: 존경, 순결, 순진, 매력, 빛의 꽃

빨간 장미 봉오리: 순수한 사랑

하얀 장미 봉오리: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장미 다발: 비밀스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동백꽃

옛날 여수 어동도 전설에는 아가씨가 도둑에 쫓겨 물에 빠져 죽고 난 뒤 그녀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 동백꽃이라고 한다.

 

충북 서천군의 동백나무 숲의 전설에 따르면 마양첨사는 꿈에 꽃뭉치가 바닷가에 떠있는 것을 보고 이것을 증식시키면 이 마을에 웃음꽃이 필 것이라는 영감을 받아 아침에 바닷가에 가 보았더니 동백꽃이 둥실둥실 물위에 떠 있었다고 한다

또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마을에 금슬이 좋은 한 쌍의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볼일이 있어서 육지로 가게 되었다.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 남편이 돌아온다던 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남편이 약속한 날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도 배는 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친 상태에서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남편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아내의 간절한 기다림은 어느덧 가슴에 병이 되어 응어리져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내는 자리에 드러 눕게 되었고, 이웃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병도 아랑곳 없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숨을 거두면서 "내가 죽거던 남편이 돌아오는 배가 보이는 곳에 묻어 주세요" 하고는 고요히 눈을 감았다.

마을 사람들도 하도 가여워 죽은 여인의 넋이라도 위로해 주려고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장사를 치르고 돌아오니 그 집 앞뜰에 있는 호박나무에 수없이 많은 흑비둘기 떼가 날아 들어 우는데 "아이 답답 열흘만 더 기다리지. 넉넉잡아 열흘이면 온다. 남편이 온다. 죽은 사람 불쌍해라. 원수야. 원수야. 열흘만 더 일찍 오지 넉넉 잡아서..."라고 하는 것처럼 울어대어서 마을 사람들은 기이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날 저녁에 육지에서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왔다.

남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내의 죽음을 듣고는 무덤으로 달려가 목놓아 울었다. "왜 죽었나. 1년도 못참더냐. 열흘만 참았으면 백년해로 하는 것을 원수로다 원수로다 저 한바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이야 두고가소. 불쌍하고 가련하지" 하고 통곡하였다. 남편은 아내 생각에 매일같이 무덤에 와서는 한번씩 슬프게 울고는 돌아가고 했는데, 하루는 돌아서려니 아내 무덤 위에 전에 보지 못하던 조그마한 나무가 나 있고 그 나뭇가지에는 빨간 꽃이 피어 있었다.

이 꽃은 눈이 하얗게 내리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피어 있었다. 이 꽃이 지금 울릉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동백꽃이라고 한다.

 

 

꽃말 : 자랑, 겸손한 마음,기다림, 애타는 사랑

 

 

꽃며느리밥풀

가난한 농가의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릴 밥을 짓다가 쌀알 두 개를땅에 떨어뜨렸다.

흙이 묻은 쌀로 제삿밥을 지을 수도 없고, 귀중한 쌀을 버리기도 아까워 입에 넣었다가 제사쌀을 입에 댔다고
쫓겨났다.

목을 매 죽은 며느리의 넋이 다시 태어났다는 이 꽃은 혓바닥처럼 생긴 붉은 꽃잎 한가운데에 쌀알같은 두 개의 흰점이 있다.


'며느리취'라고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독초다.

여러번 우려낸 뒤 먹어도 쓴맛이 가시지 않아 며느리한테만 먹였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꽃말 : 여인의 한

 

수선화

청아한 모습과 그윽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수선화는 그리스 신화에 얽힌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미소년 나르시소스는 어떤 요정의 유혹에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이를 시기한 복수의 여신이 나르시소스를 자기 자신만 사랑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그때부터 그는 샘물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졌고, 결국 사랑을 쫓아 샘안에 몸을 던지고 만다.

그가 죽은 후에 샘주변에는 나르시소스의 혼이 한 송이 수선화로 피어났다고 한다.

때문에 '자만', '자존심'등의 꽃말이 붙어 있지만 '고결'한 꽃이다.

 

데이지 :겸손한 라음다움

잘 가꾸어진 봄 화단에 단정히 피어 있는 분홍빛 데이지를 본다면 누구라도 그 기막힌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데이지는 한 포기에서 여러송이의 꽃을 피우며 저녁 무렵이 되면 꽃잎이 반쯤 오무라들기도 한다.

천진난만하고 조그마한 모습이 사랑스런 여자아이들 생각하게 하는 이 꽃은 금방 사람들의 눈을 끌게 하는 매략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데이지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꽃말도 '겸손한 아름다움'이다.

그리이스 신화에서는 수풀의 요정 베리디스가 다시 태어난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애인과 같이 놀고 있던 베리디스가 과수원의 신에게 발견되자 데이지로 모습을 바꾸고 말았다.

수많은 화려한 꽃을 두고 굳이 데이지로 모습을 바꾼 것을 보면 아마도 베리디스는 천진난만하고 겸손함을 가진 요정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이러한 이야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데이지는 의외로 남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꽃이다. 세상의 남성들이 톡톡 튀는 미인에게만 마음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착각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려는 듯하다.

 

[과꽃]'당신의 사랑이 걱정이다'

 

독일의 점술중에 꽃잎을 한 장씩 떼어내면서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반복하면서 최후에 한 장이 남아 있을 때 사랑한다와 사랑하지 않는다 중 어느쪽에 해당하는가를 알아맞추는 사랑점이 있다. 이 점술은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마가렛이라는 소녀가 과꽃을 가지고 사랑의 점술을 치는 장면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다. 

젊은 여성들이 꽃잎을 떼어내면서 '당신의 사랑이 걱정이다', '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보다 깊다'는 식의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인 듯 하다.

사랑하다면 점같은 것은 불필요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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