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앵두나무 본문
앵도(櫻桃)·차하리·천금이라고도 한다. 공 모양으로 6월에 붉게 익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고려 때부터 제사에 공물로 쓰거나 약재로 썼다. 중국 원산으로서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주요 성분은 단백질·지방·당질·섬유소·회분·칼슘·인·철분·비타민(A·B1·C) 등이다. 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으며, 붉은 빛깔의 색소는 안토시안계로 물에 녹아 나온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치료하는 데 좋고, 폐 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동상에 걸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날로 먹거나 젤리·잼·정과·앵두편·화채·주스 등을 만들어 먹는다. 소주와 설탕을 넣어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이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앵두는 앵도 또는 함도(含桃)라고도 했는데 『동의보감』에는 함도는 백과(百果)중에서 제일 먼저 익으므로 옛사람들이 아주 귀하게 여겨 종묘의 제물로 바쳤다고 했다. 『고려사』의 길례대사라는 제사의식에 “4월 보름에는 보리와 앵두를 드린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에도 이 전통이 이어져 『세종실록』오례 길례의식조에 ”앵두, 살구를 변(籩)에다 담았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중종 13년(1518) 5월 18일에 조광조가 “백성들이 앵두, 자두, 황도를 바치는 데에 괴롭게 여기고 있다”고 임금에게 진언하고 있다. 이에 중종이 “외방(外方)에서 바치는 과물(果物)은 다만 천신(薦新)에만 쓰이는 것 뿐 이니, 이는 반드시 민간에다 많이 배정할 것은 없다”고 하였다. 이로 보아 앵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제물로 쓰인 과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중종 7년(1512) 윤 5월 3일에 임금이 앵두를 승정원, 홍문관, 예문관에 내렸다는 기사가 있다. 이로보아 앵두가 조선시대에 귀한 과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앵두꽃은 중국과 티베트 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건너온 지는 오래되어서 토착화된 향토꽃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문물이 그러하듯 앵두꽃도 불교의 물결을 타고 들어온 꽃이라 생각된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시에 앵두를 읊은 것으로 보아 고려 때 이미 들어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송나라 사신인 서긍이 고려의 문물을 기록한 『고려도경』에 앵두 맛이 시기가 초맛과 같다고 한 점으로 보아도 앵두꽃이 우리나라에서 가꾸어진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처가집 세배는 앵두꽃을 꺾어 가지고 간다.'란 말이 있다.
이는 처가집 세배는 늦게 가도 된다는 뜻이다. 세배는 정초에 하는 것이 상례인데, 처가의 세배를 앵두꽃이 피는 봄에 간다고 하니 예절이나 격식에 맞지 않는다. 그러나 처가에서는 이를 이해하고 크게 섭섭해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초에 서둘러 처가에 세배 가려는 사람을 조롱할 때나 늦게 처가에 세배 가는 것을 합리화할 때 쓰인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 6월에 붉게 익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날로 먹기도 하고 젤리 · 잼 · 정과 · 화채 · 주스 등에 이용한다. 앵두주의 재료는 앵두 1kg, 설탕 200g, 소주 1.8ℓ이다. 앵두는 꼭지를 따고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앵두, 설탕, 소주를 용기에 담은 후 밀봉하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빨갛게 숙성이 되면 열매는 건져내고 술만 다른 용기에 옮겨 사용한다. 앵두주는 이뇨 · 보음 · 보양 · 변비 ·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다.
앵두에는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소, 회분, 칼슘, 인, 철분, 비타민 A · B1 · C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사과산 ·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있다. 앵두의 붉은 빛깔은 안토시아닌 색소로 물이나 술에 녹는다. 앵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부종을 치료하고 폐기능을 도와주어 가래를 없애고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또한, 동상에 걸렸을 때 앵두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사용하고, 가지를 불에 태워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