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오해는 위대한 사람에게만 본문

링반데룽

오해는 위대한 사람에게만

까미l노 2015. 1. 27. 10:01

 

 

사진만 보고서는 오해하기 딱 좋은 모습들

십자가 아래 신성한 종교의 기도하는 곳에서 여러사람들이 널부러져 자고 있는 모습인데 기독교인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뜨거운 8월의 태양아래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걷던 어리거나 더러는 늙은 양들에게

국토순례는 나라사랑이라시며 목사님의 고마운 허락으로 점심식사 후 단잠에 빠진 모습들이다.

 

 

이름만 들먹여도 알만한 위대한 사람들이 있는데

어느 유명한 사람이 자기 자신만 떳떳하다면 오해 받는 것에 마음 두지 말라고 하더라만

그는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등 유명하기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은 모두 오해의 최고봉(?)에 올랐었다가

시간이 흐른 후 그 오해라는 것들은 자연히 어리석은 자들의 소행(?)으로 다 밝혀지게 되어있는 것이라면서...

 

위대해지고 유명해지고 싶거나 이미 꽤나 유명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내일도 모레도 오해받을 일 따위에 신경 쓰지 말란다.

내 경우도 똑 같은 경험들이 있었는데 나야 위대하거나 유명한 사람은 어니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었다.

위대하거나 유명한 사람이라서 그러했을테지만 평범하다 싶은 사람일지라도 살다 보면 어느 누군가로부터 시기와 질투는 받게 되는가보다.

 

누가 나를 음해한다 싶으면 쉽게 흥분부터 하고 보는 성급한 성격이라 앞 뒤 두서 없이 정리되지 못한 말을 쏟아낸 경험도 있었다만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스스로도 싱겁다 싶어 피식 웃고 이후 대응을 하지 않았었는데 그 후론 아예 처음부터 대꾸조차 하지를 않고

적어도 평소에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던 사람의 인성이라고 믿어버리는 타입이라 턱 없이 그러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도끼에 발등도 찍히고 열길 물속이니 사람 속이니 화도 난 적이 더러 있었다만

나 역시 시간이 흐른 후 나를 음해했던 사람이 된통 당하고 나를 대할 때 죄 지은 인간처럼 꽁무니를 빼는 모습을 보기도 했었으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아마 그럴 것 같은 것은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에게 믿음을 저버릴 일은 결코 않을 것이기에

정녕 나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러거나 말거나로 일축해버리기로 한다.

말은 통하는 사람과 나누면 되는 것이고 내 말이 아니라 남의 말을 듣고 더 믿는 사람과의 인연에 전전긍긍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음이다.

그런 사람과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오해를 푼답시고 해명이든 변명이든 장황을 늘어놓은들 그런 상황은 계속 반복되게 마련일 뿐이다....

무거운 절이 싫대서 가벼운 중인 내가 떠나는데 인생 그런식으로만 살면 안 된다는 친구도 있더라만 나는 그 말에 결사코 반대하며 살것이다.

 

좌우명 같은 거나 뭐 있겠냐만 철칙이랄까 인생 버텨내는 거라면 반드시 누울 자리 확인 후 발을 뻗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