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나를 떠난 내가 떠나보낸 눈빛 본문

링반데룽

나를 떠난 내가 떠나보낸 눈빛

까미l노 2014. 10. 24. 21:50

 

 

 

세상사람들은가까운사람의의눈을얼마나자주바라볼까사랑하는사람들은서로의눈을얼마나바라보고살고있고살아왔을까서로의눈을보고눈빛을읽으면서살까사랑한다면눈빛만보고도서로의마음을읽어낼까사랑하는사람끼리는서로에게비겁하지않아야하니까사랑이라는그놈의것엔으리으리한으리라는것도있어야맞는거지시푸다지금사랑하지않고사니까내가사랑했던사람은스스로가떠났거나내가내가보냈는데스스로가떠난사람의경우야세상사람들의사랑속에일어났을대동소이한경우와엇비슷했었고내가떠나보낸사람은사랑했던사람들들들들이라는표현을하지않는건무신놈의사랑을얼마나했느냐핀잔할것같아지레겁을먹고사랑한이라고마치단한번단한사람만사랑해봤던것인양애둘른표현을하기는했다이것또한비겁하다할수도있겠다해마다혼자일때가많은나는나를떠난내가떠나보낸그눈빛들에게새삼스레미안해지기도하고그시간들가운데고마운때가있어서고맙다고마웠다라고가을아하가을이라서사람이센치해지니까괜히이러고있는가시푸다이제는중년의노신사같이멋있는모가수가부른노래가삿말에도있던데그대도어디에서나처럼늙어가고있겠지라고내가보낸나를떠난그눈빛들도이제는조금씩늙어가서흰머리희끗거릴텐데사람이그리워서가아닌문득측은지심으로그들이잘살아가고들있는지궁금해지기도한다나는그눈빛들에게제대로답을했었던가그들이보냈던눈빛들을나는제대로읽었을까내눈빛을그들이제대로읽었었다면정말로고맙다그래야할테고그들의눈빛을내가제대로읽지못했다면너무도미안해하며살아갈일이다어디에서살아가든무탈하게한때눈빛마주하던사람들나중까지도미워하지말고살아간다면얼마나좋을꼬....

 

 

 

 

 

 

십 년?

아니 한 이 십 년 전쯤 됐을까? 

이 나무가 아직은 어렸을적에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람들이 지들의 이익을 위해 나무사이에 철조망을 두르고 어떤 것이든 얼마만큼이었든 분명 이득을 취했을 터인데

자신들의 이익을 다 취하고 떠나면서 철조망은 그대로 방치한 채 떠나버렸다.

 

저렇게 나무는 자라고 덩치가 커졌는데 풀어주지 않은 철조망으로 인해 나무의 살 속으로 깊히 박혀 흉측한 몰골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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