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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계면쩍거나? 겸연쩍은? 본문
자체 보온이 비교적 잘 되는 건물이어선지 방바닥 난방은 아직 하지 않는다만
가끔은 환기를 위해 베란다와 싱크대 창을 열기도 하는데 그래도 겨울이라 잠시 후면 발이 조금씩 시려워진다.
의자를 돌려 바다를 보면서 창으로 들어온 햇살에 발을 내밀었더니 참 따뜻해진다...^^
난 아주 잠시동안 만이라도 누군가에게 이런 따뜻함을 준 사람이 되었던 적이 있었을까?
돌이켜 보면 그닥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한두 번 정도 그랬던 적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으론 따뜻한 사람은 못될 것 같다.
까다롭다거나 까탈스럽거나 차갑고 냉정할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어색할 것 같아 매사 그냥 항변조차 재대로 못하고 참고 지난다.
서로에게 절실한 사람에게조차 괜찮다 괜찮다라고 참기도 잘 하고
바라는 게 전혀 없기야 하겠냐만 내색을 않으니 이게 가끔은 또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비슷한 내 친구 한사람도 꼭 그러하다...
누가 어색할(?)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하면 달리 대답을 하지 못해 그냥 웃음으로(계면쩍거나 겸연쩍은)답하곤 했는데
군 시절 엄청 맞았던 기억이 나는데 피식거리며 비웃은 거라고 하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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