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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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상현달= Moon.S.H

까미l노 2012. 10. 19. 22:55

늦은 퇴근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 밤 아홉시가 넘었는데 상현달이 아직도 낮으막하게 떠 있다.

 

달을 보면 KATUSA 군복무 시절  같은 부대원이었던 미군들이 나를 부를 때 

꼭 하늘을 가르키며 Moon~  Moon~ 하며 불렀는데 상현달을 달리 보면 글자 그대로 S.H.Moon 으로 된다.

군복무 시절 나의 군복 명찰엔 Moon.S.H 라고 쓰여져 있었다. 

 

 

 

수상한 몸뚱이...

여행 중이거나 산행을 하거나 일을 할 때 고될 정도로 부침이 심하거나

출퇴근 시간에 따른 일의 과중함에도 난 좀처럼 피곤함을 모른다.

 

지리산 종주를 단 시간에 하든 히말라야 고산을 트레킹 하든 하루 12~13시간을 일을 해도

육신의 고달픔은 별로 느끼지를 못하는데 그렇다고 뭐 내가 강철 체력의 소유자거나 우람한 덩치를 가진 것은 전혀 아니다.

 

최소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감기몸살에 고생을 하기도 하고 힘으로 하는 일에는 부침이 상당히 심한 편이기도 한데

그 와중에 잠이 부족하거나 옴몸에 근육통이 생겨도 피곤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이다...

 

 

 

 

 

 

 

 

 

 

 

 

 

 

이맘때의 들녘에 지천인 꽃향유

 

 

 

 

천남성

 

 

 

 

누리장

 

 

 

이 투구꽃과 아주 흡사하게 생긴 꽃이 가느다란 줄기를 타고 열리면 '놋젓가락쇠나물'이다.

 

 

 

 

 

 

 

 

 

 

 

 

 

 

 

 

 

 

 

 

서귀포 휴양림

휴양림들마다 내부에 차량 왕래를 위한 도로들이 더러 있기는 한데

절물 휴양림은 차량이 다닐 도로로 후문으로 향하는 비포장길이 하나 있기는 하다.

 

서귀포 휴양림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지나치게 잘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일방통행이던 것을 2차선 도로를 만들기 위해 갓길의 나무들을 베어내고 길을 넓히는 중이다.

 

왜 저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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