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바람소리 본문
바람이 지나간 모습인 듯 파도가 올라오던 소리인 듯 긴가 민가...
보셔요
하늘 끝 울고가는 바람의 춤을
검은 눈망울
붉은 입술
휘휘 감기운 장삼자락에
보일 듯 말듯 이슬방울
한허리 돌아서며
깊은 한숨 몰아쉬고
중모리 중중모리
잦은 가락에 두 발끝 모두고
합장인양 모은 손엔 가득한 염원
들어보셔요
허공에 부서지는 바람의 노랫소릴
목소릴 갖지 않아도
이 세상 그 무엇보다 큰소리로 노래하는
당신향한 내 심장의 방망이질
하늘 끝 울고가는 바람에게
허공에 흩어지는 바람에게
이 마음 모두실어 당신에게 보냅니다
바람소리-
'연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을 좋아하는 사람의 아픈 손 (0) | 2014.12.19 |
---|---|
편지 그 두근거리던 기다림 (0) | 2014.06.29 |
그사람 좋은 사람이기를 (0) | 2012.03.20 |
니 편이 되어줄께 (0) | 2011.08.26 |
그대 뜻대로 해 보시게 (0) | 2011.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