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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부엔 까미노-마음 짠하게 만드는 이별 본문
이별이라는 게 아무리 많이 해봐도 익숙치가 않아...
살아 오면서 이저런 이별따위 더러 해봤었는데 그럴 때 마다 작심을 하곤 한다.
다시는 이별할 일 만들지 않겠노라고...
그랬는데 제주도에 와서는 또 사람들과 어울려서는 같이 걷게 되고 더러 친해지기도 해서는
원래도 어색 타입이기 일쑤인 인간이 어쩌자고 길동무를 또 만들어서는 이래 기분 묘하게 맹글었노...
민중각에서 만날 때 곧 따로이 제 갈 길 갈 사람들일줄이야 알고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길 위에 같이 섰지만
무신넘의 이별이란 건 별(?)큰 애틋함 같은 게 없는 사람과 잠시 만났다 헤어지는데도 이래 섭섭해질꼬?
그냥 무심하게 뱅기 타고 떠나모 될 것을 꼭 이런 식으로 사람 맴 짠하게 맹글어 놓고 가냐...
서누야!
커피 잘 마실께 고맙다~
맨날 건강하고 잘 무꼬 잘 싸고 또 길에서 만나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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