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오래 사랑한 당신 본문
오래 사랑한 당신 . . . 김용택
나뭇잎이 필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비가 올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잎이 질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나는 눈이 내리기 전과
눈이 내릴 때와
눈이 내린 후에도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나무도 내 곁에 서 있었답니다.
해 지면 강가에 나가
뒷짐 지고 나무에 기대 서서 바라본
그리운 저 강물,
나는 오래도록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뇌(煩惱) (0) | 2012.07.20 |
---|---|
정액냄새 화사한 밤꽃 그늘에서 (0) | 2012.07.06 |
폐허 (0) | 2012.03.18 |
떠나렴 (0) | 2012.03.13 |
이제 너를 놓으려 한다 (0) | 2012.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