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제주도의 살아있는 전설 천살 먹은 노거수 팽나무 본문

하늘금 마루금

제주도의 살아있는 전설 천살 먹은 노거수 팽나무

까미l노 2012. 6. 27. 19:34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 은행나무와 비자림의 비자나무가 수백년은 족히 산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노거수가 제주도의 작은 마을 안쪽에도 있었으니 1980년도 초에 나이 벌써 천살이 더 넘은 전설적인 나무 중에서도 최고령인 것 같다.

 

 

 

 

가까이 다가서기 전엔 아렛부분이 여느 고목들처럼 바위 위에 얹혀지고 썩은 부분을 시멘트로 바른줄 알았는데

사진에서 보여지듯 아렛부분도 나무의 둥치인 것을 알게 되었다.

조그만 돌들이 나무사이 옹이에 박히기도 했지만 아랫부분이 독특하게 굵어지면서 누운 모습으로 오랜 세월을 산 것 같은데 

 

 

뒤쪽을 돌아서 보니 살아낸 세월의 풍파를 짐작할 수 있을 덩도이다.

둥치 부분은 올라가면서 속이 많이 비게 되고 뒤틀어서 자란 것 같다.

 

수령에 걸맞지 않게 키는 그렇게 높지는 않고 잎의 무성함도 그렇게 넓지가 않았는데

오히려 그부분 떄문에 비바람에 더 잘 견딜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남읍 금산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올레 15코스 방향으로 내려 오다가 상가리로 가는 길 중간 마을 안길에 가면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