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국토순례 방패연의 길 본문
없어도 되는(?) 것들과 덜 있는 게 좋을 듯 한 것들
삶의 우선 순위에(?) 속하는 것들인지라 괜한 소리일 수도 있을테고 개 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다만...
정치 이야기는 원체 싫어하지만 우선 구케이원이란 지겁이 없어지거나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고
칼자루 쥔 잉간들이라 어쩌 도리가 없다면 온 궁민 투표 보이콧이나 그들의 입법 권리(?)행태라도 어떻게 좀 줄이거나 바꿀 수 없을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있어야 될 것과 없어도 될 것들의 구분이 모호하다...
대한민국 궁민은 불쌍해진지 오래 전이고 이땅의 아부지들도 불쌍하고 이땅의 아들 딸들도 불쌍하다.
오갈 데(?) 없고 내몰리기만 하는데 그들은 아랑곳 않고 잘 쳐무꼬 잘 쓰고 잘 산다.
강남에 살거나 다른 어떤 곳의 부자동네에 사는 잘 사는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어쩄거나 그건 그들의 능력이고 강호동도 박주영도 김연아도 탓을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가소롭다.
똑띡한 사람들이면 누구나 다 하는 절세가 탈세가 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국위선양을 해낸 김연아가 하면 돈버러지 광고쟁이고 교생 흉내 쑈를 한다는 핀잔을 듣고
국가대표로 여태 고생한 박주영이가 병역 연기를 하면 꼼수라고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
입에 침 튀기며 숨어서 욕하지 말고 구케이사당 앞에 가서 좀 떠들지...
먼 소리 지껄일려고 이렇게 장황스럽게 늘어놓는거냐...
얼마 전 한국 행정 특유의 거창한 홍보문구들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 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엔 한국을 방문하지 말라는 것인지 한국방문 시기가 다 지났다는 것인지 조용한 것 같다.
제주도엘 가면 또 세계로 가는 제주와 세계가 찾는 제주 라는 그럴싸한 홍보 문구가 눈에 띈다.
글쎄 한국방문의 해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을 겨냥했었는데)사람들이 많이 늘었었을까?
실제로는 비지니스 차 방문한 사람들과 스포츠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선수들이 태반이었던 것 같다.
하긴 숫자상으로는 전 해 보다는 더 늘었을 수도 있겠지만...
중국인들이 몰려오는데 숙박시설이 없다던데...
소가 웃을 일 아닌가?
숙박시설이라곤 우후죽순 느는 게 모텔 밖에 없으니 외국인들로서는 그곳에 들기가 쉽지 않은 노릇이고
실제로 숙박은 거절 당하기 일쑤인 것이 시간제로 빌려 주는 게 훨씬 이익인 데 어느 년놈의 주인이 숙박객을 받냐고...
실제 서울 시내에도 수십 군데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데 거의가 돈벌이를 위해서 생겼다. 물론이다...돈을 벌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럴려면 게스트하우스는 잘못 선택한사업인 셈이다.
애국 이라고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라의 여행객 방문 수 늘리는 일에 일조를 하고 그 나라의 속살과
사람을과 어울려서 각 나라의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적은 경비로 알차게 머물다 가려고 하는 것이 속성인 바
방문객들은 게스트하우스의 후기를 보고 어떤 나라를 찾을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 외국의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은 시차가 많이 나는 한국인 여행객 예약을 위해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기 일쑤라고 한다...
그런 곳 아니면 거창한 호텔만 생각하니 제대로 된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여 더소 저렴하고(?) 편하게 머물다 가서 온 세상에 한국을 알리기나 하겠냐고...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 기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떨어뜨린 돈 보다 광고와 홍보에 쏟아부는 돈이 더 많을 터,
스페인에 가면 전 세계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유명한 순례의 길이 있다.
순례자들의 길이라고 알려졌지만 지금은 순례자보다 단순 호기심과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유네스코에 등록이 되어 보존이 되기도 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은 아무도 요란하게 홍보를 하거나
주변에 요상한 숙박 시설과 식당을 열어 장사를 하려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게으르고 몰라서 그럴까?
그들은 역사적 유물조차 사람들의 접근을 무조건 막지도 않거니와
성당 수도원에서조차 사람들이 원하기만하면 누구나 먹고 자는 것을 할 수가 있다.
물론 사설 유스호스텔 같은 곳들도 있지만 각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립 숙소인 알베르게도 많고
숙소 내에서 마을 가게에서 산 재료들로 음식도 만들 수 있게 거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
가격 또한 한화로 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모여 대화도 하고 정보교류도 하기 때문에 자국을 알리는 홍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자국 홍보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들이 가본 나라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의 정보들을 서로가 공유한다.
여행을 하면서 개인외교관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먹고 잘 곳이라곤 간단하고 알기 쉬운 라면과 중국 음식점 그리고 찜질방 정도이다.
그도 그럴 곳이 정보 얻기가 쉽지 않고 피부에 와 닿을 한국의 깊숙한 정취를 맛 보기란 애시당초 글러 먹었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에 마련 되어진 홍보를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데 거기 어디에도 그런 여행자들의 유익한 정보가 될만한 것들이 있으랴,
영어로 된 안내 문구는 있을 것이다만...
대학생 및 청년들이 DMZ 길을 따라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 국토종단을 한다는데 그들은 어디에서 먹고 자는 것일까?
단체라서 학교 같은 곳도 있고 몇 번 국토 종,횡단을 해봐서 알지만 여러 장소가 있을 수는 있겠다.
문제는 여름 방학이나 휴가 때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니 지랄이니 해싸도 박상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길을 걸을려고 해도(교통편은 불편하다 해도)잠을 잘 곳이 마땅치가 않다.
학교 같은 곳은 늙은 교장썜들이 불 날까봐 아예 말도 못끄집어 내게 하고(학교 같은 곳은 사실 청소년들의 것이다)
지방마다 있는 지자체 복지회관 같은 곳에도 마음대로 사용이 어렵다.
이용가능한 주인이 뒤바뀐 셈 아닌가?
이땅의 청소년들에겐 학교며 관공서 심지어 경찰서 파출소등 숙직실 같은 곳엔 마음대로 잠을 잘 수가 있게 해야 하는데...
그래야 적은 돈으로도 마음껏 여행을 하고 내나라 내땅을 두발로 걸어보고 호연지기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며
책에서만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슴으로 접하면서 역사와 국사 지리 같은 것에 제대로 접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오래 전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전체 야영을 할 계획을 세웠더니 교장이란 사람이
사고 위험 운운하며 펄쩍 뛰는 바람에 머쓱해져서 포기하고 말았는데 청소년의 사고에 언제부터 그렇게 노심초사를 했었는지...
청소년은 사고도(?) 많이 당하고 많이 겪어봐야 되는 것 아닌가?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먹고 씻고 교통 불편은 응당 감수를 하고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외국 유명 여행지에도 먹고 씻고 교통편이 아주 잘 된 싸고 멋있는(?)곳이란 어디에도 없다.
물론 관광여행처럼 경유지 찍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나라의 속살을 제대로 몰 수가 있는 여행을 말한다.
그나마 제주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숙박시설에 게스트하우스가 유명세를 타고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 지지체에서 각 마을마다 게스트하우스를 지어주고 관리만 하게 한다면 마을주민들도 환영할 것이고 그 마을을 지나는 사람들도
그 마을에서 자고 그 마을 공판장에서 재료를 사 음식을 만들어 먹고 돈을 쓰고 지나갈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할텐데...
백리를 걷는데 십리마다 잘 곳이 있다면 나머지 먹고 씻고의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는 것이 도보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각오이거늘...
세상 귀퉁이 이름 없는 작은 나라에도 그런 것들이 잘 되어 있으면 누군가 찾았다가 스스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홍보를 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국토 대장정 길은 방패연의 살대 모양인 여석 갈래의 길이 있다.
국토 순례를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로망인 길들이 있고 제주도의 해안을 따라 걷는 일주도로가(약 300km)있다.
1,부산 해운대에서 임진각 (약650km)
2,해남 땅끝에서 고성 통일 전망대(약 800km)
3,부산 해운대에서 고성 통일 전망대약(600km)
4,해남 땅끝에서 임진각 (약500km)
5,강화도에서 고성 통일 전망대(약 400km)
6,부산 해운대에서 해남 땅끝(약 500km)
걷는 방식과 선택할 각각의 길에 따라 다소의 가감은 있을 수 있음을 밝혀둔다.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의 길에 이름들을 만드는 곳도 있지만 이름이 무슨 대수랴,
그 길을 걷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안전한 잠 잘 곳을 만들어 주는 게 정작 필요한 일이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젊인이들이
제대로 한국을 보고 걷고 사람들과 대화 하고 그러면서 한국의 속살을 제대로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여섯 군데의 길들을 해마다 여름과 겨울에 사람들과 단체로 국토 대장정을 해봤지만
그 어느 곳에도 국토를 사랑하는(?)사람들을 위한 편리한고 안전한 숙소는 없다는 것이다.
국립 관리공단처럼 산 위에는 지들 마음대로 방식인 대피소는 있어도
산 아래의 사람들이 사는 평범한 마을 주변엔 어디에도 그런 곳이 없는 것은 관광이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한국을 찾는 사람보다 한국인이 외국으로 나가는 수가 언제나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인인 나부터도 불편해서 다닐 곳이 마땅치가 않거늘 하물며 외국인인들 찾겠는가?
진정한 한국을 알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관광 행정 공무원은 없는 것이다.
숙박할 곳이라는 게 여름과 겨울이 다르기에 겨우 사정사정하여 초등학교 교실과 마을 회관등이 고작이고(잘을 잘못하면 거절 당하기 일쑤)
돈을 지불하고 빌리는 숙박업소는 겨울엔 하루 손님을 위해 보일러 가동에 타산이 맞릴 않아 아예 난방을 기대하기 어렵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모텔에나 들면 그나마 좀 나은데 국토 대장정을 모텔 숙박으로 해결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길이다.
그러니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공부에만 내몰리고 자살을 하고 그 난리지...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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