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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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금 마루금

사려니 숲-붉은오름-한대오름

까미l노 2012. 5. 28. 20:19

 

 

사려니 숲길이라는 곳은 제대로 알고 가면 모를까 무턱대고 갔다간 사려니 찻길만 걷다가 오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연중 한 번 생색이라도 내는 것처럼 허가하는 탐방로도 무슨 행사를 한답시고 원하는 곳 또는 걷고자 하는 숲길은 출입로를 통제하고

자기들 편리를 위해서 걷는 사람들 주위를 차를 몰고 다니지를 않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해마다 일년씩 계속 연장을 하면서 휴식년제를 운운하며 통제를 남발하는 물찻오름이며...

이번엔 겨우 찻길(?)옆으로 삼나무를 몇그루씩 베어내어 숲속에 오솔길을 조금이나마 만들었더라만 진즉에 시험림 연구를 위한 차량 왕래용 길도 필요하겠지만

사려니 숲길을 그토록 자랑하며 떠들어만 댈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숲의 소중함과 좋은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숲속의 오솔길부터 먼저 만드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 

 

보호만을 생각할려면 아예 영원히 출입을 통제 하는 게 숲에는 더 좋을 것이고

숲의 좋은 점을 알라려고 탐방을 하게 하고 숲길을 걷게 해줄려면 차량 통행은 철저히 막고(관계자들이며 길안내자들의 차량부터)

예약제로 보호가 철저해지도록 하거나 아니면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

 

언제까지 국민을 어린애 취급을 하여 금지라는 낱말 안내판만 덕지덕지 세워둘 것인지...

내가 여러차례 사계절을 다 걸어 본 사려니는 여름철엔 소나기 외의 적당히 비 오는 날에 가고 한겨울에는 눈 쌓였을 때만 가는 것이 좋은데

물론 내 개인 성향일 수도 있으니까 알아서들 하소~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천남성

겨울에 보여지는 새빨간 열매의 유혹은?

 

그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독약 성분을 알아챘을까?

일단 처음엔 누군가가 먹어봤겠지...

 

 

내 눈에는 멋있게(?)보이는데 지 딴에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무신 여드름이나 얼굴의 화장독도 아닌 것이...

 

 

식초를 많이 마신 서커스 출신 나무?

그냥 곧게는 못 자라겠고 베베 꼬면서 평생을 살아가는 너도 참 어지간허다...

 

 

엄마랑 둘이 싸웠을까?

그렇게 생긴 김에 오른 쪽에도 가지가 뻗어졌으면 알통 자랑하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사약들의 가족...

군락을 이루기는 하는데 이처럼 한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피지는 않는데 이것들은 모여서 자라고 있다.

 

 

여름에 꽃이 피게 되는 박쥐나무의 꽃이 곧 필 것 같다.

사실은 오늘 숲안개도 없을 사려니를 찾은 이유가 박쥐꽃이 피었을까 싶어 혹시나 하고 왔는데 아직은 꽃은 덜 나왔다.

 

 

얘네들은 꼭 자신의 잎사귀 아래에서 꽃을 피우는데 이름처럼 박쥐를 닮아서일까?

이 박쥐꽃을 보려면 사려니 숲길에 가는 게 가장 좋은데 사려니 숲길은 이름이 알려진만큼 유명한 곳은 못되고(^^) 한여름 뙤약볕일 떄는 반드시 피해서 가는게 좋다.

 

이름은 숲길인데 최근 삼나무 사이에 오솔길을 조금 만들긴 했지만 여전히 그늘도 없는 넓은 심작로 같은 포장길을 구어 시간 이상은 걸어야 하기 떄문이다.

참외 잎사귀를 아는 사람들은 박쥐꽃의 잎을 알기 쉬운데 모양이 비슷하기 떄문이다.

 

 

바닥에 송이를 깔아 장마철이나 사람들의 왕래로 인해 길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사람 백명이 걸어서 지나가는 것 보다

허가 받았거나 특정인 관계지들이라는 사람들이 몰고 지나가는 다목적차량 한대가 훼손하는 게 더 심하지 않을까만...

 

벌목한 나무를 싣고 다니기도 해야할 테고 난대림 시험 영구소의 연구를 위해서도 여러모로 필요도 하겠지만

사려니 숲길이라는 명성만 듣고 찾아온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가 없단다.

그도 그럴 것이 무슨 숲길이라는 곳이 찻길처럼 휑하니 뚫려있고 숲 속으로는 보호를 위해 아예 출입을 할 수가 없으니...

 

대한민국은 세금을 내는 국민보다 그 세금을 녹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더 힘(?)이 쎄다는 것 쯤은 알고 있지만

무슨 공단이니 관리니 하는 곳의 사람들 의식은 수준이하가 너무도 많다.

 

왜 그래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곳들에도 보호를 한답시고 무조건 돌계단을 깔고 목책을 세우고(무너져 내리는 길 방지를 위해서 필요한 곳도 많지만)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은 그렇게도 많이 세워야할 만큼 국민들이 무지하고 말귀를 못알아 먹는 것인지 어린애 수준의 불량 국민들만 있는 것인지...

 

출입금지 푯말 있는 곳은 (마치 유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위험 하다거나 길을 잃을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고 안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거나 호기심에 들어 갔다가 반대편 통로에나 가서야 관계자에게(?)걸릴 확률이 높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모든 곳의 관리가 그렇다고 폄훼하려는 것은 아니다만 이제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좀 믿자고 하고 싶은 것 뿐,

금지 푯말에 사용하는 예산으로 화장실 냄새 덜 나게 연구하고 들고 나는 길의 대중교통편에 대한 노력에 힘 쓰고 기타 등등...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사람보다 차가 다니기 더 좋게 되어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무슨 동물들이 편하게 숲에 살 것이며 사람들더러 떠들지 말라거나 "야호" 라는 고함을 치지 말라고 하는데 차량이 지나갈 때 그렇게 조용할까?

 

실제 사려니 안의 여러갈래 길들은 일반 사람들이 유명세를 듣고 찾지만 사람들만 다니는 숲길이라고 찾았을텐데(오름 외에)

사람들만 걷는 숲길 보다는 차도처럼 보이는 길들을(바닥은 흙길보다는 송이로 된 화산재 길과 시멘트 포장길의 연속) 가끔 먼지를 뒤집어 쓰며 걷게 되는 것이다

 

삼나무 숲길이라고 얼마간은 목재 데크로 되어진 길도 있다만 자량도 편하게 왕래하는 길들인데

굳이 삼나무 아래를 그냥 숲이나 흙으로 된 길을 걷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복재길로 할 이유가 무엇일까?

 

 

 

역시 사려니엔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어야 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도 없는 드넓은 찻길의 연속인데 그나마 조용한하고 서늘한 숲길을 생각했다면 비 오는 날이나 안개 낀 날 찾아가야 좋을 것이다...

 

 

한대오름 장상아래 능선의 표고버섯의 유혹...

한라산 중산간 군대 군데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장들이 있다.

 

 

다른 나무의 거대한 옹이 구덩이 안에서 기셍을 하는  놈들이 예쁘게 도롱처럼 생긴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면 볼 수 있는 곳

 

 

산초나무 새순이 다른 나무의 옹이구멍 속에서 싹을 틔웠다.

이 산초 잎은 한라산 자락이나 올레길 숲 언저리에 상당히 많이 자생하는데 열매를 따서 기름을 짜기도 하고

열매 가루로 산초를 만들어 추어탕 같은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한다.

 

잎을 조금 뜯어서 비벼서 냄새를 맡아보면 특유의 산초향을 맡을 수가 있다.

 

 

사랑하는 하트 모양의 심장 속에 보호하는 ...

이 안에 니 있다...가 진짜네...

 

 

코끼리 코 속의 새싹

 

 

한라산  표고버섯

 

 

 

서귀포 휴양림을 기점으로

휴양림 안의 슢길을 지나 우측으로는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구간으로 이어지고 죄측으로는 거린사슴에서 시작되는 돌오름 구간길이다.

 

빨간색 실선은 숲 속의 오솔길 구간이고 그 외의 실선은 임도 구간인데 한여름에도 숲그늘이라서 걷기에는 좋은 길이다.

 

 

 

 

 

 

한대오름의 반대편(영실쪽) 언덕을 올라서면 넓은 표고버섯 재배지가 나오는데 제주산 참나무를 엇갈리게 세워서 버섯 포자를 구멍에서 키운다.

많은 나무들에서 표고버섯이 막 나기 시작하는데 표고버섯은 곁을 지나가도 향기가 따로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