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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배낭과 모자의 영혼 본문
무슨 먼나라 이국땅으로 떠나는 긴 여행일지라도
여권 외 그다지 준비할 게 뭐 있을까?
뭐 돈이며 기타 누구나 다 알고있을 여행지에서 필요한 이저런 것들조차 필요 없다란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치솔과 여분의 속옷 양말 세수 후 바를 것 그리고 비상용 젓가락 하나 정도
그 이외의 것들이사 생각나면 집어 넣고 빠진 거 있어서 딱히 필요해지면 현지에서 구하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느뇨...
막상 출발하려는 여행을 목전에 두고 꾸렸다 풀었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사람
처음도 나중에도 별반 달라지거나 다른 무언가로 바뀌어진 건 없이 달랑 두어개의 물건을 집어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거지...
내 경우엔 이 배낭으로 꾸렸다 저 배낭으로 가져갈까로 다시 다른 배낭으로 바꾸기를 여러차례 하는데
여태 죽울 때 까지 애지중지 함께 하고 싶은 배낭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자도...
모자와 배낭은 좀처럼 닳거나 떨어져서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물건이 아니라서
마음에 와닿는 것을 찾게되면 다시는 다른 것에 한눈 팔지 않으려는데 내 버킷리스트에 아직도 바램으로 남아있다.
아쉽게도 수없이 많은 모자와 배낭을 샀었지만 사용을 해보면 언제나 내가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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